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보드북) - 출간 15주년 기념판 사랑해 보드북 1
버나뎃 로제티 슈스탁 지음,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돌아기에게 꼭 필요한 보드북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을 읽어 보았다. 보드북이다 보니 아기가 책을 물고 뜯고 찢어도 안전한 편이다. 두께가 무척 두껍게 제작되었다. 우리집에 웬만한 책들은 다 테두리가 뜯겼는게 이녀석(?)만 멀쩡하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책은 제목만큼이나 너무나 사랑스런 책이다. 첫째 아이 7살, 둘째는 이제 겨우 돌인데 나는 둘째에게 받는 육아 스트레스를 첫째에게 풀고 있을 때 이 책을 읽어 보게 되었다. 책 제목을 보고 아차차 싶었다.

첫째나 둘째나 정말 너무 너무 사랑하는 내 아기들, 사랑만 받기에도 부족한 나이인데 사랑보다는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하고 있었다. 첫째는 그래도 엄마 껌딱지라 엄마가 뭐라해도 엄마를 잘 따랐지만 둘째는 슬슬 엄마 눈치를 보며 아빠 껌딱지가 되어 있었다.

첫 아이를 키우는 칠년동안 그리고 둘째가 크고 있는 일년동안 나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운걸까. 책을 만든 저자처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는지 되돌아 보았다. 이젠 거의 육아에 지쳐 억지로 키우고 있는 내 모습이 처량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런게 산후 우울증인지 모르겠지만.. 책을 받자 마자 일부러 아이들이 들으라고 무척 큰소리로 읽어 주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를 사랑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지까지나 너를 사랑해.

처음엔 아이들도 갸우뚱 하다가 내가 지속적으로 큰소리로 읽어주자 이 책을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 특히 둘째는 이 책이 뭔지는 모르지만 엄마가 이 책을 펴고 읽어주면 웃기도 하고 책을 가리키기도 하면서 좋아했다.

첫째는 아기때 참 많은 책을 읽어줬는데 둘째는 거의 이 책이 처음이다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기 나이에 꼭 맞는 책을 읽어줘서 기쁘고 이 책을 읽으며 내 사랑하는 아기들을 더 많이 사랑해줘야겠다는 다짐도 들고 행동하고 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매일 한번 아니고 두번도 아닌 세번씩 꼭 얘기해줘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