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는 걸까요? 우리 모두 함께 좋은 습관 4
김정윤 지음, 김주경 그림 / 아주좋은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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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아기와 일곱살 된 딸을 키우고 있다. 돌쟁이 아기는 당연히 아기니까 자주 울음을 터트리고 일곱살 된 딸은 그에 못지 않게 자주 울음을 터트린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도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아이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자주 우는지 일곱살 딸아이가 동생을 이해하길 바란다는 핑계로 내가 읽어 보았다.

주인공 민종이는 동생의 울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아이는 도대체 왜 우는 건지에 대해 엄마가에게 물으니 엄마가 아주 현명한 대답을 한다.

아이는 아직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말을 들은 민종이도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같은 반 친구 동욱이는 선생님의 질문에 머뭇거리며 대답을 잘 못하고 같은 반 친구들을 놀림에 눈물을 흘린다.

친구가 울보가 같다고 생각하며 본인은 절대 울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후에 민종이랑 엄마가 마트에 갔다가 민종이가 시식코너에 이끌려 엄마랑 헤어지게 되고 무섭고 당황스런 마음에 눈물을 흘리게 된다.

집에 온 민종이는 낮에 사건 때문에 계속 눈물이 나와 아빠에게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한다. 아빠도 어른이지만 슬픈 일을 겪어 눈물을 흘린 이야기를 하며 울어도 된다고 이야기 해 준다.

이 대목애서 감동 받은 것은 울어도 된다는 것이다. 어른도 힘들고 슬프면 울어도 된다. 꾹꾹 참지 말고 힘들고 슬프면 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민종이는 친구 동욱이가 편의점에서 아빠를 기다리다가 배가 고파서 과자를 먼저 먹으며 기다렸다가 주인 아저씨가 도둑인줄 알고 경찰서를 데려가는 바람이 우는 사건을 목격하고 듣게 된다.

친구의 힘들었을 상황을 이해해주고 위로하는 민종이를 보며 민종이가 한뼘 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아이들이 눈물을 흘릴 때 울지 말라고 다그치기 보다는 왜 우는지 아이들 마음을 잘 들여다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는 것이 꼭 나쁜 것은 아니고 울고 싶을 때 마음껏 울도록 그저 토닥 토닥 다돋여 주는 엄마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우리 아이들도 민종이처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위로 할 수 있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을 것이다.

* 책콩카페와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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