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선생 토리
마르스 지음 / 인디펍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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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선생 토리라는 귀여운 일러스트 그림책을 읽어 보았어요. 이 책에 나오는 주요 인물은 주인공 마지, 마지가 키우는 고양이 토리, 그리고 마지의 베프 남필이 입니다. 일단 등장인물들이 매우 간단합니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지만 이 그림책을 보면서 저자가 고양이를 키우면서 마음수련을 하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어떤 일에도 웬만하면 요지부동하지 않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고양이 토리지만 그 뒤에 반전을 선사하는 토리라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베시시 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남자인줄 알았던 비주얼의 마지가 여자이고 여자인지 남자인지 긴가 민가했던 남필이는 남자라는 것을 추리하며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동성같이 느껴지는 그들의 찐 우정을 보는 것 역시 어린시절의추억을 떠오르게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황들과 그에 따른 감정을 유쾌하게 그려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세상사는 이치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아요.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나의 찐친과 영혼의 동반자 반려 동물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저만 읽은 것이 아니라 일곱살 딸도 같이 읽었는데 재미있는지 끝까지 보더러구요. 중간 중간 웃으면 재밌다고 끝까지 읽은 딸이 대견하더라구요. 유,초등학생이
읽어도 될만큼 쉽고 재미있습니다. 그냥 재미만 있지는 않은지 이 책을 읽고 아이가 조금 변했어요. 아이가 잔소리하지 않아도 본인이 해야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더라구요. 책을 읽어보고 왜 그런 변화가 있었을까 싶은 의아함은 들었지만요. 하하

서평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아이가 한번 더 책을 읽어 보네요. 저도 마음이 싱숭생숭 할 때 고양이 선생 토리를 다시 한번 찾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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