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일곱살이라 그동안 유아식을 해볼만큼 했다고 자신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둘째가 태어나고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기 시작했는데요. 아기가 후기 이유식을 접하자 이유식 거부가 심하게 왔습니다. 분유, 모유도 잘 안 먹으려는 아기라서 이유식이라도 잘 먹었으면 하는 엄마의 바램과 달라 너무 속상했어요.아기가 후기 이유식을 거부하니 바로 유아식으로 넘어가야하나 고민해보니 첫째와 터울이 너무 커서 다시 유아식을 어떻게 만들어 줘야 하는지 멘붕도 왔구요.저희 첫째는 이제 어른이 먹는 음식의 거의 대부분을 잘 먹고 있다 보니 간이 안된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감히 안 잡히더라구요.그러던 찰나에 삼둥이 율브로맘 튼튼 유아식 책을 만났습니다. 이유식과 또 다른 유아식의 세계는 요리의 새로운 지경인 것 같아요. 삼둥이를 키우면서 직접 만들어 먹인 유아식이라면 얼마나 정성이 가득하고 몸에 좋을지 상상만 해도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책 소개를 하자면 율 브로맘의 에세이, 유아식 기본 가이드(전문가), Q&A, 유아식 계량하기,재료썰기를 통해 처음 유아식을 시작하는 엄마라면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요리는 7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part.1 김치part.2 부찬part3. 주찬part.4 국,찌개part.5 면요리part.6 한 그릇 밥part.7 간식김치부터 시작해서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 역시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저도 엄마 7년차, 주부8년차로 이제 안 해본 요리가 없는 것 같은데 책을 보니 아직 안 해본 요리가 너무 많더라구요. 그리고 일곱살이 되었다고 오히려 인스턴트를 자주 먹였던 첫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이렇게 쉽고 간단하면서 영양 만점인 음식들이 많은데 엄마가 그동안 노력을 소홀히 한 것 같았거든요. 또 냉장고 속 남은 야채들을 활용하지 못하고 버릴 때도 많았는데 이 책을 보니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지 하며 아쉬운 마음도 들었답니다.이 책을 보고 오늘 저녁 당장 첫째에게 해줄 요리부터 고르게 되었어요. 집에 재료는 다 있지만 한번도 이렇게 만들어 줄 생각을 못했던 요리들과 오늘은 또 뭐하지 하는 엄마의 고민이 한순간에 해결되는 기분이에요. 이 책은 요리초보인 엄마들 뿐만 아니라 저와 같이 어중간하게 요리하는 엄마들에게도 무척 도움이 많이 되는 책 같아요. 이 책을 통해 7살된 첫째와 이제 유아식을 시작하는 둘째의 식사 준비가 수월할 것 같아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튼튼유아식 #삼둥이율브로맘 #유아식 #한그릇뚝딱유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