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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나는 이렇게 생각해! - 하브루타로 교육받는 유아들의 생생한 목소리
김미자 지음 / 피스미디어 / 2020년 12월
평점 :
책을 신청해서 받은 지 얼마 안 되어서 둘째를 출산했다. 그리고 어느새 20일의 시간이 흘렀다.
둘째를 낳고서 너무 오래된 육아의 경험(첫째는 6세)으로 새롭게 시작된 육아가 굉장히 낯설게 느껴졌다. 그래서 유튜브를 보고 배우면서 첫째 육아의 경험을 처음부터 하나씩 떠올리는 중이다.
그렇게 둘째와 20여 일의 시간을 보내면서 육아가 새삼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힘든 과정을 앞으로 몇 년은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눈 앞이 깜깜해지는 기분이 든다.
게다가 나의 이런 힘듦과 고민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첫째는 옆에서 계속 칭얼댄다. 자기와 놀아달라, 책을 읽어달라,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
계속되는 첫째의 요구에 나의 인내심은 점점 한계치를 향해 달리고 있다. 그래서 첫째를 향해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내뱉곤 한다.
엄마의 폭풍 잔소리에 시무룩해져 혼자 놀고 있는 첫째를 보면서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해 보지만 그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나마 감사한 건 ‘친구야 나는 이렇게 생각해’ 책을 만나게 된 것이다.
힘든 육아 속에서 짬짬이 책을 읽으며 아직 쉽지는 않지만, 내 안의 감정을 다스리고 첫째와 어떻게 대화를 해나가는 것이 좋을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잘 될지 장담할 수 없지만, 한번 시도해 볼 생각이다.
이 책의 장점은 각각의 주제마다 간략한 이론적 배경과 함께 연령별로 적절한 활용방법, 그리고 구체적인 대화까지 알려주고 있어서 실제적인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각 활동마다 그 활동을 지도한 교사의 소감과 더불어 지도 주안점까지 알려주고 있어 하브루타를 처음 접하는 엄마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어서 읽기가 너무 편했다.
또한 많은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보다 선별된 주제들(두뇌발달, 심리/정신강화, 기본인성 지도, 의사소통 유형)로 나누어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아이들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좋은 책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