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의 변화 - 한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오마에 겐이치 지음, 박세정 옮김, 노규성 / 북스타(Bookstar)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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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눈에 보이는 숫자 만큼이나 기대로 가득한 새해를 시작하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까지 전염 되기시작하였다. 사실 코로나19가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갈 줄 알았다. 코로나19로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리만사태 만큼 충격적인 주식시장의 폭락이 있었다.

오히려 시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타성에 젖어 더 하락할 거라고 시장을 넋놓고 바라 보았다. 그런데 반대로 주식을 하지 않거나 관심만 두었던 사람들이(나의 지인들만 봐도)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하였고 지수는 코로나 이전 보다 더 높이 오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나는 여기서 우리나라의 국민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19는 우리나라 사이비 종교 집단으로 인해 대구라는 지역에 재난 수준의 전염병이 돌기 시작하였다. 대구로 시작된 코로나는 결국 우리나라 전역을 휩쓸 것 만 같았다. 그러나 나의 예상과는 달리 대구 시민들은 스스로 봉쇄를 선택했다.

주식시장은 폭락하면서 향 후 몇 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지만 동학개미운동이란 이름이 붙여질 만큼 많은 개인 주식 투자들의 열기로 오히려 시장을 견고하게 만들었다.

위기는 기회라는 말이 참으로 많이 와 닿는 시간이었다.
K-방역과 온라인 수업, 비대면 업무등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한 발자국 빠른 선택과 행동을 보여줌으로서 혼란 속에서 빠른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을 이렇게 빠르 시간 안에 들어내기도 쉽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코로나 쇼크를 맞으면서 현재에 상황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세계에 대해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는 않는 것 같다.

미국은 아주 별난 리더쉽의 소유자 트럼프 덕분에 코로나 19 위기 대처 능력이 떨어졌을 뿐 아니라 오히려 미중무역경쟁을 조금은 누그러트리는 양상이 보여지게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의 태도로 그동안은 야심을 숨겼을지 모르지만 주변 국가들도 비슷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2020년은 전 세계가 하나가 되고 환경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 오직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이기적인 경쟁태도가 남발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와 함께 4차산업혁명의 시작과 코로나19에 대한 각 나라가 이 위기를 어떻게 잘 대처하고 기회를 선용하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 질 것이다.

저자는 일본과 미국 그 밖에 유럽의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인간과 환경을 중심으로 한 리더쉽을 역설하고 있다. 저자의 말에 깊은 공감을 하면서 앞으로의 세계가 피할 수 없는 변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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