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어서 인간관계는 더 복잡하고 피곤하기만 하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상사와 부하직원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게된다. 관계는 어느 곳에나 있다. 회사 밖을 나온다 해도 부부 관계, 부모관계,친구, 심지어 내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말이다.저자는 ‘무시’라는 강력한 단어로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저자는 초예민 기질을 갖고 있다. 자라면서 어머니의 질투라는 히스테리를 겪으면서 사람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상사나 동료의 날선 말을 듣는 날이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밤새 생각하며 고통받았다.그런 저자의 예민한 성격 때문에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지적과 소심한 사람으로 평가받게 된다.이 굴레를 끊기 위하여 저자는 ‘무시’하기 시작했다.처음부터 잘 된 것은 아니지만 참견하고 인신공격성 말들이 자신의 문제로 생겨난 것이 아닌 것을 깨달은 것이다.이란 ‘무시’의 원칙을 적용해 나가다 보니 저자의 예민한 성격이 점점 무뎌지고 별일 아닌 일들이 되었다.나 역시 사람들의 말에 많이 현혹되고 나에게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해 고통받는 날들이 많았다.그런데 대부분의 행동들이 내 잘못으로 이뤄난 일이 아닌 상대방 본인의 스트레스나 문제가 나에게 불통이 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처음엔 기분이 나빴지만 내 잘못이 아니니 ‘그러든지 말든지’ 신경쓰지 않기로했다.저자처럼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니 내 주변이 편안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예민한 사람 옆에 있거나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줄때면 나의 예민함도 같이 깨어나는 것을 느낀다.상대의 감정을 책임져 줄것이 아니면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가며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나를 믿고 이야기하는 상대방에게 최대한 존중과 예의를 갖춰 말한다.어느새 나도 무시하며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무시를 잘하면 할 수록 내 삶과 일 모든 면에서 능률이 오르는 비결을 얻은 것 같다.저자에게 ‘무시’의 법칙을 한 수 더 배울 수 있는 무시할 수 없는 심리학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