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하브루타 생각 동화 시리즈이다.하브루타 생각 동화란 “네 생각은 어때?”란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질문을 통해 아이의 뇌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어 주는 책읽기이다.준우가 쫄랑 쫄랑의 줄거리를 살펴보면,엄마가 빗자루로 마당을 청소하며 아이에게 야채가게 이모에게 가지를 받아오라고 심부름을 시킨다. “아직 어린 아이에게 야채가게 심부름은 너무 이름거 아니야?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런데 자세히 보니 야채가게는 바로 옆 집이었다.5살인 딸 아이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엄마에게 이렇게 질문하였다.“엄마 나도 언니 만큼 크면 심부름 갈 수있어?”나는 대답하였다. “심부름 갈 수 있지,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준우는 음이 친구같아. 야채 가게는 바로 옆집이라 엄마가 심부름 시킨거야.”딸 아이는 안심했다. 가끔 책을 읽다 질문하는데 책속에 나오는 아이가 자기보다 어려보이거나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데 본인이 하지 못하는 걸 해낼 때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그 다음 대문을 나선 준우가 야채가게를 가다 말고 어디선가 낑낑되는 소리에 주목했다.준우는 야채가게가 아닌 쫄랑 쫄랑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그곳에서 주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쫄랑 쫄랑 빵가게 아저씨에게 강아지 주인이냐고 물어봤다그다음은 약국 아저씨에게 쫄랑 쫄랑.그 다음은 생선 가게 아저씨에게 쫄랑 쫄랑.생선가게 아저씨가 경찰서를 찾아가란 말에 소방서로 쫄랑 쫄랑. 그리고 소방서 아저씨를 경찰로 착각하여 경찰 아저씨라 부른다.다시 준우가 찾아간 곳은 우체국. 우체국 아저씨가 경찰서 방향을 알려주고 준우는 결국 쫄랑 쫄랑 경찰서까지 찾아간다.준우가 야채 가게에서 돌아오지 않자 엄마가 경찰서에서 준우를 찾게 된다.경찰서에서 강아지 주인을 찾을 수 없어 결국 준우네 집에서 강아지 주인을 찾을 때까지 키우게 된다.5살 딸아이와 책을 보면서 어디가 빵가게, 생선가게,소방서, 우체국,경찰서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었다.엄마인 나는 평소에 소방차, 경찰차 등을 잘 가지고 노는 아이라 소방서나 경찰서 우체국 마크만 봐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왜냐하면 이 책을 읽고 집앞에 우체국 차가 서있었는데 경찰차가 왔냐고 물어보았다.경찰차도 알고 있지만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차도 경찰차인지 물어본 것이다.많이 컸지만 아직 준우처럼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이 책에는 4가지 생각 카드가 같이 들어있다.앞장에는 책에 나와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뒷장에는 부모와 아이가 책을 읽고 나눌 수 있는 질문이 적혀있다.책을 읽고 준우가 강아지랑 같이 살게 되어 부러워했던 딸과 다시 한번 우리 동네와 경찰 아저씨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되었다.동화책을 읽어주기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질문을 통해 아이의 창의성을 깨워 주는 시간이 될것 같았다.하브루타 생각 동화를 처음 접해 보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