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식당으로 오세요 - 식당의 한계를 넘어선 작은 정식집의 독특하고 합리적인 경영 이야기
고바야시 세카이 지음, 이해란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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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라고 말했다. 풀어보면, 인생이란 태어남(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이라는 것이다. 모든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고 그 결과다.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고,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들어 간다. 이 단순한 진리 앞에 우리는 오늘도 내 삶을 위한 선택을 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선택의 기로에서 너무 머뭇거린다는 것이다. 머뭇거리느라 보내는 시간이 너무나 많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기회를 잃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미래식당을 시작하며 이런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생각하는 시간보다 움직이는 시간을 늘렸고, 겉치레에 집중하는 대신 핵심을 놓치지 않으려 애를 썼다.



이를 위해 이과 출신 엔지니어가 가지고 있는 강점들을 잘 활용했다.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고, 시스템을 만들었다. 정확한 기준을 세워 빠르게 판단했고, 행동에는 신속함을 가미했다.



덕분에 불필요한 정체와 낭비는 줄어들고, 선택과 필요에 따른 효과적인 집중으로 모두가 행복한 식당을 만든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이 모든 효율성의 바탕에는 고객을 생각하는 섬세함이 숨어 있다. 저자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얻게 된 시간과 이익을 다시 철저하게 고객들의 편의와 식당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재투자했다.



그 결과 다른 식당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막연한 희망과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책들과 차별성을 가진다.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생각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만들기 때문이다. 원하는 결과가 있다면 그것에 집중해서 환경을 개선하고, 시간이 지나도 동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규칙과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따라 이리 흔들리고 저리 넘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상태로는 원하는 것을 조금도 얻을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분명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 다음 기존의 모든 상식을 내려놓고 집중해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흉내내지 말고, 자신만의 것을 찾으라고 말한다. 너무나 당연한 이 말이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았다. 누군가의 성공을 막연하게 부러워해서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슷한 것은 비교할 수 있어서 압도하지 않으면 압도당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독창적인 것은 비교할 수 없기에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된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말을 음미하며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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