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H : 대한민국 행복 리포트 2019
최인철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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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가?
삶에 만족하는가?

피하고 싶은 질문이라는 느낌이 드는 건.. 내가 행복하지 않기 때문일까?
행복을 수치화 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UN에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책을 만났다.
대국민 행복 측정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 같이가치가 대국민 안녕지수를 측정했다.

각 나라별, 지역별, 성별과 연령별, 지역별, 요일별 행복 수치를 확인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2018년 가장 행복했던 하루와 불행했던 하루, 우리나라의 빅 이벤트에 따른 행복지수도 확인할 수 있다.

매일 살아가면서 어느 날은 더 행복하고 어느 날은 힘든 날이 있다. 대표적으로 월요일을 사람들은 싫어 한다. 이 책은 ‘월요병’이 진짜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직장인들은 출근의 시작을 알리는 월요일이 가장 힘이 들고, 반면 주부들은 남편과 아이들을 모두 기관에 보냄으로 행복의 수치가 달라질 것이다.

그럼에도 평균적인 수치를 들여다 볼때 ‘월요병’은 현존하고 있었다. 그런데 월요보다 더 불행한 날이 있었으니 그날은 ‘목요일’이었다. 한 주간의 중간으로 가장 지쳐 피로도가 높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나이에 따라서 행복을 느끼는 수치 차이다. 의외로 20~30대 때 안녕지수가 최저점을 찍는 것을 보았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30대인 내가 지금 ‘행복’이라는 단어를 회피하고 싶은 감정의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었다.

두번째 파트는 대한민국 심리 보고서이다.

‘행복해지는데 유리한 성격이 있을까?’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을 통해 나의 성격을 진단해 보았다. 내 성격은 대부분의 한국인의 성향에 평균인것 같다.

그럼에도 20~30대 여성들이 가장 신경증이 높고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부정적 정서가 높다고 한다. 요즘 나의 신경증이 높은 것에 대해 조그만 위안이 되었다?!

이 밖에 자존감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 가진 것과 행복의 상관 관계를 나이, 성별,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다. 자존감은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고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 그리고 부의 가치를 높이 살수록 행복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감사가 우리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
놀라웠던 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미세하게 감사 수치가 높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모든 지수에서 ‘세종시’에 사는 사람들이 안녕 지수 및 자존감, 물질이 아닌 감사 수치가 높았다. 그들이 더 행복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세종시로 이사가야 하나?!

마지막으로 행복은 비교할수록 줄어들고 외로움은 행복의 적이다. 성별에 있어서 여성이 좀더 비교를 많이 했고, 나이들수록 비교를 하지 않았다.

사회적 지지는 인생이 힘들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모든 면에서 나이가 들수록 자존감 및 행복지수가 높아졌지만 사회적 지지는 감소했다. 나이가 들수록 외롭다는 말이 실감되었다. 수치를 통해 확인하니 혼자 사시는 엄마에게 연락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어릴적부터 아이를 지지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이 책은 통계 및 그래프로 가득해서 읽기도 전에 머리가 아플거라 예상했는데 반전이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줄까지 그어가며 읽었다. 행복을 바라보는 주관적인 느낌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수 있게 되었다.

특히 세종시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이 모인 것인지, 세종시의 정책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궁금하였다. 2위를 차지한 제주도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행복 지수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보며 가부장적인 사회 제도의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 나도 이 문화에 젖어 있는 한사람으로 여성의 행복과 아이들의 행복을 고민하고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행복지도는 2017년부터 시작해 2018년의 행복을 돌아보았다. 2019년의 대한민국의 행복지수는 더 오를 수 있을까? 더불어 나와 가족의 행복 지수는 어떨까?

행복을 감정적으로 접근하다 보니 잘못된 소비 성향을 갖거나 사회 비교 등으로 나를 더 불행하게 만들었던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남은 2019년은 매일의 행복지수를 개인적으로 체크해 보려 한다. 아무리 좋은 곳을 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행복이 있다.

행복을 다른 곳에서 채우려 하지 말고 내면을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대한민국 행복 지도가 내년엔 모두가 세종시만큼 높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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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내안에있다
#서울대학교행복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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