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줄평
12살 소녀의 성장 기록 에세이.
자신만의 철학과 가치관을 담은 일기이자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
12살로 돌아가 그때 그 시절 나를 만나게 해준 책.
그리고 앞으로 나올 책을 기대하게 만드는 소녀의 이야기.
저자 약력
지은이 : 전여진
‘나 자신으로 살기’가 삶의 목표인 초등학생.
2018년 7월 매일 2.5페이지의 글을 쓰며 책을 집필했고, 쓰다 보니 책이 되었다.
첫 책인 <12살 행복한 달팽이>는 배움을 모토로한 책이다. 자연에서의 배움, 도전에서의 배움, 책으로써의 배움을 삶의 이야기에 심도 있게 녹여 술술 잘 읽히도록 썼다.(책소개 퍼옴)
누구를 위한 책인가?
‘어른 아이’가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또한 현재 12살이 된 친구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나는 이책을 읽고 한 소녀를 떠올렸다. 우리집 윗집에 사는 올해 12살이 된 소녀이다. 평소 책을 좋아하고 저자와 같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12살 소녀.. 우연인지 필연인지 둘이 많이 닮은것 같아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본인 나이와 같은 12살 소녀가 글을 쓰고 책을 내었다는 사실이 처음엔 충격으로 다가오고 새로운 자극이 될 것 같다. 처음이 어떻든 그 마지막은 책을 통해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친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이 들었다. 나중에 이책을 읽고 함께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그럼 저자와 우리집 윗집 소녀, 그리고 내가 친구가 되어 있지 않을까..
나로 산다는 것의 의미
12살 소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글을 쓴다. 처음엔 엄마의 강요로 시작 되었지만 매일 쓰다 보니 책이 되었다. 매일 일정 분량의 글을 쓴다는 것이 어른도 쉽지 않은 일인데 꾸준히 해내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이 친구를 통해 나도 꾸준히 글쓰기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12살 소녀의 삶이 궁금했던 것은 내가 5살 딸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가 커서 12살이 될 내 딸아이의 미래.. 소녀의 마음이 궁금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 나면서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는 책이었다.
나도 그 시절 참.. 고양이,새,자연을 통해 깨닫는 것들이 많았다. 오히려 그 나이에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눈부신 하루를 살았던 것 같다.
“부모님이 해주신 뜨신 밥 먹고 학교 다니면서 무슨 고민이 있어?”
어른들은 말할지 모르지만 자연과 삶 그리고 자신과 친구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나이다. 또한 어른들은 쉽게 질문하는 ‘꿈’에 대해 좀더 진지 하게 고민하기도 했던 것 같다.
오히려 지금은 관습과 밥벌이에 급급해 나를 생각할 시간도, 자연에 대한 신비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일 뿐이다. 남편의 직장, 주부로써 집안일과 아이를 키우는 일 그 어떠한 일에도 의미를 두지 않는다. 반복되는 삶의 일상에서 ‘나’를 발견하고 ‘왜’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매일 생각하며 사는 일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아니면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생각할 겨를이 없을 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한템포 ‘쉼’을 느낄 수 있었다. 12살 아이는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해 하며 읽었는데 계속 달리기만 하며 살았던 내 인생을 어느 순간 돌아 보게 되었다. 조금 느려도 괜찮고, 공부는 안하지만 인생 공부를 하는 이 친구를 통해 나도 다른 사람들의 속도에 맞혀 살려고 하지말고 내 인생의 속도를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 남들과 조금 다르면 어떤가? 남들보다 조금 덜 갖으면 또 어떠한가?
지금 내게 있는 것에 감사하면 되지.12살 행복한 달팽이 친구처럼...
그럼 나는 ‘38살 행복한 거북이’로 살아보면 어떨까..? 목을 천천히 빼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저 바다 앞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최선을 다해 걸어가는 것이다. 바다라는 인생은 나에게 더 할 나위 없는 신비와 자유를 선물해 줄 것이다. 당연한 일상을 조금 더 나답게 ‘나’로 살아가는 연습을 지금 부터 해봐야겠다.
#12살행복한달팽이 #다독다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