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다이어리
신민아 지음 / 나무수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실망했다.

French diary이 아닌 신민아 다이어리가 더 어울리는 책 같다.

내가 너무 기대했던 탓도 있겠지만 이 책의 성격을 모르겠다.

여행자를 위한 여행안내서도 아니고, 감성 잔뜩 실린 에세이도 아닌것이 이도저도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물론, 내가 여행하면서 내맘대로 끄적끄적거린 '일기'를 누가 뭐라하겠냐만은.

 

하지만  배우의 눈으로 본 파리의 서점이나 극장은 신선했다. 영화관련 서적과 비디오들 사이에서 내가 출연한 작품을 찾는다든지, 내가 올랐던 무대의 디자이너와의 만남 등은 일반인이 느낄 수 없는 기분이기에 잠시나마 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우리나라의 멀티플렉스 극장과는 정말 달랐던 파리의 극장. 우리나라는 겉은 극장이면서 정작 안으로 들어가면 주객전도의 이미지가 강하게 온갖 상점과 식당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프랑스의 극장은 옷가게나 식당이 즐비한 것이 아닌, 정말 영화를 위한 서적들, 영화관련 DVD들을 파는 것을 보고 이것이 진정한 '극장'이라고, 영화를 위한 멀티플렉스 극장이라고 생각했다. 부럽기도 하고......

 

사진들은 마음에 들었다. 예쁜 신민아의 모습과 paris스러운 사진들을 보면서, 많은 paris여행서를 보면서 질릴듯도 하지만 예쁘게 표현해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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