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다양한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수많은 이야기가 한 명의 위대한 대하소설보다 가치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수많은 경험을 하나의 흐름 속에 통합하려는 야심을 갖는 것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그 책이 방대해도 결국 한 사람의 관점을 다룬 하나의 책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큰 건 내용이 아니라 무언가 거대한 것을 만들어 우쭐거리고 싶어하는 이야기꾼의 에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