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을 사로잡는 말하기 기술 - 프로강사가 알려 주는 떨지 않고 자신 있게 말하는 법
김주연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는 흔히 말하는 것에는 어떤 훈련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매 순간순간 우리가 끊임없이 하는 것이 ‘말하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 중요한 순간에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을 본인의 능력이나 센스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저자는 말하는 것도 훈련을 통해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다가오는 베이비 부머들의 대거 퇴직.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인생 2막. 여기에 사용되는 단어. 요즈음 관심 받는 분야가 글쓰기와 말하기인 듯 하다. 강연, 코칭을 고려하고 그를 위해 준비하는 분들이 많으니, 자연스레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이, 그리고 말하기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5 part 로 구성이 되어 있으나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첫 번째는 자신감을 가지고 콘텐츠를 개발하라. 두 번째는 어떻게 말을 잘 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실천 내용들. 


대중 강연을 하는 나는, 이런 말하기 기술에 관심이 많다. 속해있던 기관에서는 Presentation 워크샵을 통해 더 나은 말하기 기술을 숙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는 A부터 Z로 구성된 내용이었다). 공통적인 내용은, 철저한 준비 (잘 준비 될 때에 자신감은 덤으로 얻는다), 콘텐츠 (아무리 말을 잘해도 내용이 알차지 않으면, 그리고 관심을 끌지 못하면 소용없다), 그리고 태도. 


어느 대학의 교수님 강연이 생각난다. 다들 자기에게 강연을 잘 한다고 칭찬하지만, 처음 몇 년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본인은 수줍음이 많고 말을 잘 하는 성향이 아니기 때문에 강연이라는, 여러 사람 앞에 서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고 말하는 것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너무나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 그래서 밤새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강연 직전까지 연습하고.. 그 시간들이 쌓여 지금은 (10년 가까지 흐른 듯 하다) 강연도 즐겁고, 잘한다는 칭찬도 듣는다고. 


말 잘하고 싶은가? 몸값을 높이고 싶은가? 이런 저런 이유로 말하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 읽어봐도 괜찮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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