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를 만나는 혼란상자 - 아리송한 나의 정체성 찾기 마리i 마음상자 1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실심리팀 지음, JUNO 그림 / 마리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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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많은 경험들을 하며 산다. 이런 저런 여러 상황들 속에서 '건강한 자아'가 잘 쌓여 있다면 나를 든든히 지켜주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 하지만 나를 든든히 지켜주는 버팀목이 있다는 생각을 하기 어려운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이 버팀목의 바탕이 되는 것이 정체성이다. 이 책은 정체성을 주제로 쓴 책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지만 이 시대에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는 2030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라 말하고 싶다. 정체성에 대해서, 우리의 존재와 삶에서 필요한 것들을 읽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 놓았다. 



10대. 사춘기. 질풍노도. 이때의 시간은 앞으로 살아갈 삶의 방향을 결정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요즘 10대를 제대로 보내는 청소년은 소수일 것이다. 대학 진학을 위해 여러가지 '스펙'을 쌓느라 정작 자신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도 흔들리고 방황할 수도 없다. 이때를 제대로 보내지 못 한 사람들은 시기의 이슈, 20대 혹은 30대에 삶의 의미를 찾기위해 방황한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즈음, 10대 뿐 아니라 2030, 그리고 10대를 키우는 부모들도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살면서 자신만의 보석을 찾아야 한다. 이 보석을 찾은 사람,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그리고 보석이 존재하는지도 모른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보석이 존재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다. 이 책은 보석을 찾고 싶지만 찾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우리는 흔히 꿈을 어떤 직업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꿈은 삶의 방향이다. 꿈을 직업으로 규정하는 많은 어른들덕에 (?) 이 시대의 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은 꿈을 말할 때 직업을 말한다. 삶의 방향은 없이.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즈음, 많은 직업들이 없어지고 또 생겨날 것이다. 이런 시대에 어떤 직업을 꿈꾸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 아닐까? 우리 이제 꿈꾸자. 어떤 삶을 살것인지. 


정체성. 꿈. 우리가 살면서 쉽게 답하기 어렵고 설명하기도 애매모호한 주제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 주제들을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다.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 청소년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게 필독서로 추천! 


꿈을 찾아가는 과정은 한순간의 강렬한 끌림, 한 방향으로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이라기보다 ‘혼란‘이라는 물보라 속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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