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힙합 - 열광하거나 비난하거나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
김수아.홍종윤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1. 한국 힙합이란 무엇인가
2. 진정성을 논하다
3. 여성 혐오는 당연한가
4. 힙합과 페미니즘
5. 루저, 쌈마이, 상처뿐인 찌질이
6. 한국 힙합의 남성과 사랑
7. 머니 스웨거와 한국형 랩스타

미국 흑인들로부터 시작된 힙합 문화는 어느덧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르로 손꼽힌다. 쇼미더머니 시즌에 따른 시청률의 변화를 통해서도 힙합의 인기와 대중성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힙합의 정의, 한국 힙합, 그리고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때마다 이슈가 되었던 것들을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이 중에서도 나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끓었던 부분은 여성 혐오와 페미니즘 부분이었다. 저자는 민감할 수도, 그리고 어려울 수도 있는 이슈를 구체적이고 자세히 풀어냈다. 

세상에 정말로 문제가 되는 여성이 존재한다고 쳐도, 이들을 타인과 구분하고 개념화하면서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이다.
문화평론가 황미요조는 이처럼 여성 소비자의 진정성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 역시 여성 혐오라고 주장한다.
단지 성별 대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가부장제하의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한 고정 관념을 비판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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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 문화는 여성을 통지할 목적으로 성녀/창녀 이분법을 이용한다. 성녀는 칭찬하며 가정으로 들이고, 창녀는 처벌하며 비난하는 방식이다.

힙합이라는 음악의 한 장르, 그리고 한국에서의 정착 및 발전사를 통해 사회의 여러가지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힙합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를 이야기 하고 있고 우리 사회를 이야기 하는것 같지만 힙합을 이야기 하고 있다. 힙합에 혹은 우리 사회에 혹은 둘 다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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