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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이는 1학년 - 한 번뿐인 아이의 여덟 살을 특별하게 보내는 방법
전영신 지음 / 스토리닷 / 2023년 2월
평점 :
아이를 낳아서 먹이고 재우는 일에만 신경을 쓰던 나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아이의 발달에 맞는 훈육과 아이와의 대화, 성품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아이에게 이것저것 좋은 것들을 가르쳐주고 싶은 처음의 그 마음과는 달리 아이와의 관계만 나빠지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지? 무엇부터 바꾸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 나아질 수는 있을까? 등 여러 가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가 많다.
홈스쿨, 언스쿨, 혹은 다른 다양한 방식의 교육 방식을 고민하던 나에게 이런 고민은 욕심이었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은 너무나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아직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는 않았지만, 학교를 보내든 안 보내든, 미취학이든 아니든 이 책은 자녀와 부모를 위해 도움이 되는 책인 듯하다.
이 책은 크게 4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가정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두 번째는 아이의 경험과 습관에 대해서, 세 번째는 엄마의 성장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행복한 가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가정의 중요성과 행복한 엄마의 중요성에 대해서 평소 나의 생각과 비슷해서일까 너무나도 공감되면서 잘 읽어졌다. 그리고 평소 아이에게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이 책에서도 습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좋았다. 특히 와 닿았던 부분은 part 1.에서 욱하는 엄마에게 필요한 대화의 기술 부분이었다. 평소엔 자상하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엄마이지만, 피로가 쌓이거나 호르몬의 영향으로 욱 할 때가 있는 나를 본다. 이러한 나의 모습이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어려울 때가 많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서 여러 가지 가이드나 책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행복한 부모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미래는 무엇을 하든 밝고 행복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부족했던 나의 모습을 조금 더 보완하여 어제보다 조금 더 행복한 오늘이 되기를 노력해 본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