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하마 덩 책고래마을 41
한메산 지음, 세상에서 그림 / 책고래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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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양육하다보면 규칙이나 위험한 일들에 대해서 알려줘야 할 때가 자주 있다. 하지만 한번 알려준다고 아이들이 바로 기억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쉽지 않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쉽지만, 상황에 따라 차분히 다시금 알려주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목소리가 조금 올라가거나 더 단호해 지거나 표정에서 미소가 사라진다. 아이는 언제나 엄마가 부드럽게 말해주길 바란다. 하지만 부드럽게 말해서 듣지 않는 아이를 볼 때, 그리고 그런 일이 잦아지면 혼남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 아이는 말한다. 혼날 때 기분이 좋지 않다고. 그리고 스스로가 괜찮지 않은 아니라고 느껴진다고. 혼내는 것, 그리고 양육하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양육의 목적은 아이를 위한 것인데 양육의 방식이 서툰 엄마의 모습으로 인해 스스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이의 말을 듣고 그렇지 않다,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 그리고 가치로운 아이다, 반짝반짝 빛난다 등의 이야기를 자주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기 하마 덩이다.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기하마 덩이 태어났다. 아기하마 덩의 모습을 친구들은 놀려댔고, 아기하마 덩은 슬프고 외로웠다.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한다. 아기하마 덩의 모험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아기하마 덩은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 그리고 스스로의 가치에 대해 깨닫는다. 재미난 모험의 이야기에 아이는 흠뻑 빠져들어 책을 또 읽어달라고 했다. 이 책은 이야기도 흥미롭고 그림도 따뜻하다. 하지만 더 큰 특징을 하나 뽑자면, 그림이 가로로, 그리고 세로로 여러 방향으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책을 이리 저리 돌려보며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리 저리 돌려보며 그림을 하나 하나 살펴보고 이야기를 유심히 볼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재미있다. 


스스로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자주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아기하마 덩의 느낌이 어떨지, 그리고 스스로의 모습은 어떠한지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며 아이와 독후활동으로 이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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