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와 달리기 - 중년의 철학자가 달리면서 깨달은 인생의 지혜와 성찰
마크 롤랜즈 지음, 강수희 옮김 / 유노책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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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태어나면 누구나 하루 24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그런 하루가 쌓여 우리의 삶을 이룬다. 어린 시절부터 장성하여 청년이 된다. 그리고 언제나 청년의 때를 보낼 것처럼 시간을 보내지만, 그리고 언제나 청년이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 들고, 중년이 되어간다. 중년. 그리고 노년의 삶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어느덧 나도 중년의 시기에 접어든 것 같다. 애써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려면 아직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 시기. 하지만 애써 아직은 아니라고 말하는, 그 애씀도 씁쓸한 듯 웃기고, 굳이 아직은 아니라고 말할 필요도 느끼지는 못하겠다. 이른 중년 정도 되려나? 저자는 중년의 위기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젊을 때 하는 스포츠와는 달리 중년의 장거리 달리기의 자유에서 육체와 정신의 경계는 흐려지기보다는 더 뚜렷해지는 것 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책을 계속해서 읽어가다보면 물리학자들이 시간은 엔트로피의 표현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엔트로피는 무질서이다. 물리학자들의 말을 따르면 시간은 질서가 무질서로 변화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우리를 파괴하는 것은 시간의 화살이 아니라 시간의 범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언제, 어디에서의 달리기인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각 달리기에서 저자가 느끼고 깨달은 바를 철학자의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철학책도, 그렇다고 에세이도 아니다. 철학책이라고 하기엔 삶의 내용이 들어있어 읽기 수월한 느낌이지만 에세이라고 하기엔 철학적 사유가 함께 있어 수월하게 읽혀지지 않는 느낌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중년의 위기의 시절을 보내면서 저자의 달리기를 통해서 깨달은 내용들이 우리 삶에,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준다는 것이다. 출산과 육아를 하고, 최근엔 가벼운 사고로 반깁스를 4주간 했었다. 운동, 특히 달리기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오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기를 통해서 나를, 그리고 자유를 깨닫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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