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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는 내 친구 ㅣ 맑은아이 14
나은경 지음, 홍찬주 그림 / 맑은물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를 양육하면서 요즘 많은 고민이 되는 시기이다. 타인에 대한 존중, 배려, 그리고 함께 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데 쉽지가 않다. 타인을 존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나는 하고 싶지만 타인이 싫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등 아이들에게는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실천하는 것도 쉽지 않게만 보인다. 이런 고민을 하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 바로 ‘치즈는 내 친구’ 이다.
치즈는 심심하다며 엄마에게 놀아 달라고 보채는 이야기로 책은 시작한다. 그런데 엄마는 뱃속에 동생이 있는 상태. 엄마와 함께 놀기 어려운 치즈는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놀 친구를 찾지만 모두들 일이 있다. 심심한 치즈. 이런 치즈 눈에 띈 하얀 고양이 단비. 치즈는 과연 단비와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치즈가 단비와 함께 놀기 위하여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본다. 이렇게 시도하는 방법들이 어떤 면에서는 요즘 아이에게 설명하는 내용들과 결이 비슷하다. 내가 하고 싶고 나는 재미있어도 타인이 싫어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묻고 또 묻고. 하지만 비슷한 상황은 계속 일어난다. 그런 아이에게도 이 책이 마음에 가 닿았던 것일까? 이 책을 읽어달라고 자꾸만 가지고 온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읽고 또 읽고. 결국 치즈는 단비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마음을 어떻게 전달하고 도와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런 책의 흐름과 내용을 통해서 아이는 자연스레, 그리고 스스로 깨닫고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책을 통해서, 직접적인 가르침 보다는 이야기를 통해서 깨닫고 배우는 것이 많다고 한다. 이 책에서 치즈가 깨달았던 것처럼 우리 아이도 치즈처럼 타인과의 관계 맺는 것과 배려가 어떤 것인지 깨닫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