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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니와 악몽 가게 3 - 수상한 털북숭이와 겨울 탐험 ㅣ 닌니와 악몽 가게 3
막달레나 하이 지음, 테무 주하니 그림, 정보람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평점 :
닌니와 악몽가게 시리즈 세 번째 책이 나왔다. 수상한 털복숭이와 겨울탐험이다. 먼저,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나도 재미있는 책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도 가득하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읽기독립 책이라고 하는데 미취학 아동들에게도 너무나 재미있게 다가가는 책이다. 미취학인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줬더니 계속 읽어달라고 하는거 보면 아이들에게는 재미난 책임이 틀림없다.
닌니는 악몽가게에서 일하는 아홉 살 똑똑이. 닌니가 악몽가게로 출근하는 길에 보니 악몽가게 앞에만 눈이 쌓여있다. 이르마 아주머니의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햇볕이 내리쬐는데 악몽가게에만 눈이 쌓여있는 신기한 상황으로 책은 시작한다. 한 장씩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진행되는 스토리가 너무나 천진난만하고 엉뚱해서 읽는 내내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이야기가 중간정도 갔을 때 닌니가 단단히 화가 난다. 그때 이상한 할아버지가 닌니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한다. “닌니, 코코아 좀 마셔볼래?” 따뜻한 코코아를 마신 닌니는 화가 조금 가라 앉았다. 이런 장면은 책 후반에 또 나온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엄마도 화가 날 때 코코아를 마셔볼까? 라고 아이에게 물어보았다니 좋은 생각이라고 한다. 자기 뜻대로 하고 싶은게 많은 아이의 성장 발달 시기인데 위험한 일이나 해서는 안되는 일들에 대해서 일러주어도 계속 반복해야할 때 내 맘이 어렵거나 혹은 화가 날 때가 있다. 화낼 일은 아닌데 화가 나는거 보면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인데. 날씨도 서늘해 졌겠다, 코코아를 마셔보아야겠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또 생각하고 배울게 있어서 좋다.
악몽가게가 얼음나라로 변하는 것은 과연 닌니와 친구들이 잘 해결했을까? 스토리의 전개도 너무나 재미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배려가 무엇인지,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며 절제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느끼고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흥미로운 책을 통해서 읽기 독립 연습도 하고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들, 그리고 상상력 자극까지 너무나 좋은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