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 나는 나답게 사는 게 편해
박찬위 지음 / 떠오름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나답게 사는게 편해” 라고 책 표지에 적혀있다. 나답게 사는 것. 그것이 무엇일까? 


오랜만에 읽는 산문집. 삶에 지친 내 마음에 살포시 내리는 봄비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다. 지금은 삶에 지쳐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내 삶이지만 언젠가 나 또한 누구를 이렇게 사랑하고 아파하고 그리워했던, 이런 감정들이 있었지. 이런 감정들이 새롭게만 느껴진다. 분명히 결혼 전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아파하고 그리워하고 그렇게 연애시절을 보내고 결혼했건만. 이런 감정들은 어디로 사라져 버린 것일까. 이 산문집을 읽으며 그렇게 나의 젊은 시절을 (여전히 젊긴 하지만...^^;) 그리워하며 회상해 본다. 


이 산문집은 이런 회상만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두려움을 버려’를 읽으며 삶에 대한 깨달음도 얻었다. 저자는 ‘어차피 죽을 걸 알면서도 열심히 사는데 어차피 헤어질 걸 알면서도 열심히 사랑하는 거지.’ 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불변의 진리 한 가지. 태어난 우리는 반드시 언젠가는 죽는다. 하지만 그 언젠가는 언제일지 모르므로 우리는 열심히 산다. 사소한 것에 치열하게, 또 치열하게 그렇게 하루를, 그리고 순간을 살아가고 살아낸다. 그런데 왜 우리는 사랑에는 그렇게 겁내고 두려워 하는 걸까? 사랑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는 것 같다. 놀랍다. 삶을, 그리고 세상을 다시 보게 되는 그런 느낌. 


이 산문집은 술술 읽어지는데 뭔가 가볍지 않고 사랑을 이야기 하는 듯 하지만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 지치고 메마른 내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줄 수 있는 봄비 같은 산문집. 얼마만에 읽어보는 산문인가. 


지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위로가 필요하세요? 긴 책이 눈에 안들어 오나요? 그럼 이 책을 읽어보세요.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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