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다 - 당신은 아이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까?
문유 지음 / 바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절판


‘이제 우리 아이의 적은 같은 반 친구들도, 옆집 아이도 아니다. 어제 시작으로 사는 부모이다.’ 

이 책 표지에 적혀있는 문구이다.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했다. 과학계에 노벨상이 있다면 수학계에는 필즈상이 있다.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하면서 여기저기에서 허준이 교수의 의견과 함께 우리나라 교육의 한계, 문제점과 함께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 누구나 세상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또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쉽지 않다.  


오래전부터 홈스쿨 혹은 언스쿨을 생각해오던 나이기에 이 책은 한 장 한 장, 한줄 한줄 읽으면서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아웃스쿨도 단어로 나온다. 아직은 아이가 어리기에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도 주로 양육의 측면이 더 많았다. 학생들 진로 강연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내 삶에서의 내용으로 적용을 해야 할 시기가 가까워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특징이자 가장 큰 문제인 저출산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출산 문제는 결코 사소한 문제가 아니며 저출산은 결국엔 우리나라 생산성 및 경쟁력의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출산률은 저하되고, 세상은 급변하고.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여전히 주입식 교육에 지나친 선행학습으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의 낭비가 크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는 OECD 국가중 자살률 1위이며 행복하지 않은 나라이다. 이대로 지속하면서 우리의 미래,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지길 기대하는건 어쩌면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정신병 초기증상이 아닐까? 


인공지능의 발달, 그리고 로봇의 도입. 우리 삶속에 어느 순간 등장하여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AI 와 로봇이다. 급변하는 세상, 그리고 달라지는 세상에서 세계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여러 교육 시스템등을 소개하고 있다. 읽으면서 우리 아이도 함께 시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들이 들었다. 주입식 교육과 지나친 선행은 아이들의 주도성, 창의성, 비판적 사고를 죽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요즘 아이에게 자주 했던 ‘엄마 말 좀 들어’ 라는 나의 표현과 행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 그리고 요구되는 역량들이 책에 잘 정리가 되어있다. 이 역량들을 살펴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학습을 해야할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고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기 위해 책 표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었다. 청소년 시기를 지나고 있는 자녀를 가진 지인 왈 ‘제목부터 아프다.’ 그렇다. 제목부터 아플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부터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없는 것이 아니라 더 밝을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그것을 위하여 이 책을 쓴 것 같다. 자녀가 있다면, 교육에 고민이 된다면, 이 책.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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