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다시 읽는 것도 독서의 즐거움 중 하나다.
다시 읽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은 우직한 느낌이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정도(?)를 지켜가는 우직함.
섬앤섬에서 나온 이윤기님 번역본은 번역도 깔끔하고 편집도 좋았는데
단 한가지 심각한 오류가 있다.
p.57> 섬에 있는 10명의 인물들에 대한 죄목을 고하는 장면에서
'필립 롬바드'에 대한 내용이 전혀없다. 잘못 읽은줄 알고 몇 번을 다시 읽어봐도
보이질 않는다. 그 부분을 누락한듯.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