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세상을 어떻게 지배했는가
페터 슬로터다이크 지음, 이덕임 옮김 / 이야기가있는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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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철학 특유의 난해한 문체가 존재하나, 문체를 걷어내면 생각보다는 쉬운 내용이다. 분노의 축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무조건적인 분노 축적은 결국 같은 편마저 학살하고 문명을 파괴하는 걸로 종결될 뿐이다. 에필로그 내용도 그렇고, 저자는 분노의 확산을 경계하자고 돌려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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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B. R. 마이어스 지음, 고명희.권오열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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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상은 극우적이며 사회주의적이라 보기 어렵다는 발상 전환은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북한의 이념이 유교, 가부장제가 아니라는 논증은 동의하기 어려웠고, 유교와 가부장 개념을 오해하는 게 아닌가 싶다. 또 약간 옛날 책이라 그런지 남한의 민족주의, 반미감정을 과대평가한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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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디케이드 - 역사상 가장 중요한 10년이 시작되었다
조지 프리드먼 지음, 김홍래 옮김, 손민중 감수 / 쌤앤파커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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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본 입장에선 현실화된 내용이 정말 많다. 미국-이란 간 협상, 러시아의 (일시적) 부흥, 제국 미국의 정체성 문제(트럼프 당선으로 현실화), 영국의 앵글로색슨 국가들로의 경도(브렉시트로 현실화), EU의 쇠퇴 등등... 이만하면 노스트라다무스 강림이라는 마케팅용 수사가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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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조지 프리드먼 지음, 손민중 옮김, 이수혁 감수 / 김영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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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 있고 침착한 분석의 예시. 이 책은 수많은 사짜들처럼 설레발을 치지 않는다. 지리, 인구구조, 역사적 패턴을 이용해 제일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를 짜낼 뿐이다. 저자의 주장이 다 맞진 못하겠지만, 상당수는 맞을 것이다. 중국 러시아의 몰락을 예언한 부분은 실제로 현실화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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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성 - 비합리적 세상에서 합리적 회의주의자가 되는 법
줄리언 바지니 지음, 박현주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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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진부하고 얄팍한 이야기로 가득차기 쉬운 주제이다. 그러나 저자는 철학 전공지식과 논문들을 동원하여 포괄적이면서도 깊이있게 구성했다. 저자의 글쓰기 능력이 돋보인다. 혼란스러운 시대에 철학적인 사고가 왜 중요한지 숙고해보게 만드는 명저. 철학과 전공생으로서 느끼는 점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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