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줄이기로 했다 - 덜 사고,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기
김진영 지음 / 민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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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줄이기로 했다>는 덜 사고,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는 삶을 통해 자신을 가꾸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다. 책의 저자인 김진영님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애코이비인후과에서 원장으로 일하는 의사 선생님이시다. 네 명의 자녀를 키우면서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간에 첫째 딸과 같이 책 쓰기를 약속하고 각자의 책을 출판했다는 서론은 행복한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들은 늘 채우고 더 많이 가지려고 하는데 이 책은 인간이 행복해질 방법은 도리어 줄이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적당한 음식이 인간에게 행복과 건강을 주지만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것을 먹음으로 인해 도리어 성인병에 걸려서 비만이라는 형태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행복의 의미를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속세를 떠나 수도원이나 절이나 기도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의 것을 줄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그럼 무엇을 줄여야 할까?

 

이 책에는 10가지의 줄여야 할 것들이 나온다. 음식, , 환경오염, 지출, 사교육, 부동산 투자, 불안감, 스트레스, 나쁜 습관, 행복에 대한 기대치가 나온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은 장은 행복의 기대치를 줄이는 장이다. 행복은 무엇을 채우기보다 조금 비울 것을 강조한다. 우선 행복은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4명의 자녀를 키우는 것은 세상에서 어떤 것보다 힘든 일이다. 그런데 첫째 딸과 함께 책쓰기를 시작하고 심지어 10대의 딸은 두 권이나 되는 책을 썼다고 하니 정말 놀랄 일이다. 대부분의 가정이 TV 시청, 유튜브 시청으로 저녁을 마감하는데 독서하는 가정의 모습이 떠올라서 너무 부러웠다.

 

책을 읽는 것도 힘이 들지만, 책을 쓰는 일은 더 힘든 일이 아닌가? 그런데도 코로나의 위기 가운데 아빠와 딸이 책을 같이 낸다는 것은 박수를 보낼 일이다. 욕심을 줄이고, 행복을 채우는 삶을 살아간다면 누구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 책은 행복한 하루, 행복한 가정, 행복을 만드는 지혜가 녹아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무엇을 줄이며 살 것인가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행복은 채움보다 비움이고, 비우기 위해 줄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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