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는 나를 만들어 팝니다》는 그 아슬아슬한 경계를 몸소 공략해본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책이다.
물론, 매우 자본주의적인 이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린 누구든 살 수 있고, 누구든 팔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구매자들은 단호하다. '열심히 합니다. 사주세요.'같은 인정에 호소하는(심지어 근거도 명확하지 않은) 말은 먹히지 않는다. 그리하여 끝끝내 팔리지 않는 우리는, 우리의 콘텐츠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팔리지 않는구나. 보지 않는구나. 재능이 없어서일까? 처음부터 틀렸던 걸까? 그런 저런 생각에 괴롭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믿고 있기에 포기는 하지 않는다. 지금 나의 능력을 발휘해 살아남을 방법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다. 나는 앞으로 내가 살아갈 세상에서 놓쳐선 안 될 너무 아까운 인재다. 아무튼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꽤 쏠쏠한 팁들을 알려준다.
나와 같은 마음인 사람들도 이 책에서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