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 갈 수록 우리의 명절이나 옛날 풍습에 대해 진지하게 물을때가 저는 참 난감하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공부에서 손을 놓은 지가 벌써 1ㅇ여년이 훌쩍 넘었고 책을 읽는 다고 해도 전문 서적보다는 주로 소설쪽이라서 아이가 묻는 것에 대해서는 제가 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지식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주는 데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이 배우는 내용이 제가 중,고등학교때 배운 내용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아이가 과학을 좋아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더 깊이 있는 질문을 할때면 참으로 난감했는데 이 책을 만나서 저는 너무 반가웠어요^^ 우리가 해가 바뀌어 새달력을 준비하면 가장 먼저 가족들의 생일이나 제사등등 집안의 대소사에 대해 적어 놓게 되요. 그러면서 달력에 적혀 있는 음력 날짜도 보고 여러가지 적혀 있는 숫자들을 보게 되는데 그때는 참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하지만 우리 조상들이 음력을 사용하는게 얼마나 지혜롭고 훌륭한 일이었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책이네요! 우리가 사용하는 12달중에서 각 달마다 명절이 있고 그 명절마다 옛조상들이 행했던 풍습들이 있는데 그 풍습들에는 하나같이 깊은 뜻이 숨겨져 있어요. 지금 우리가 옛 풍습중 아직 까지 지키고 있는 것은 명절에 새옷을 사입고 어른들께 새배하는 풍습과 복날 삼계탕이나 뜨거운 음식을 먹는것 그리고 한식 정도가 다인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에는 12달의 명절과 행사들이 전부 다 쓰여져 있고 그 행사의 의미와 행사를 치루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수적이지만 중요한 일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예를 들어서 2월의 고기잡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조상들이 만들었던 배의 종류와 모습 그리고 배와 관련된 우리의 문화재중 가장 훌륭한 거북선과 판옥선에 대한 기록까지도 쓰여져 있네요. 지금 복원되어 있는 거북선은 1층으로 만들어 져 있는데 학자들의 의견은 1층이라는 의견과 1층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옛날에 제작되었던 거북선은 한챋도 남아 있지 않고 거북선의 제작 과정의 처음 부터 끝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 것이 없어 정확한 복원은 아니라는 이야기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어 어린이들의 학교 교과 공부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되네요. 제가 아주 옛날부터 빵을 만들때 이스트라는 효모를 넣는데 이 효모는 대부분 구입을 해서 사용을 했어요. 그리고 선생님들이 우리나라 효모인 누룩은 밀로 만들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만드는 방법은 설명을 안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 누룩은 어찌 만들어 지는지 항상 궁금했어요. 하지난 굳이 책을 구입해서 보지도 않았고 학교때 시립 도서관이나 공공 기관에서 알아 본 적도 없었어요. 그냥 항상 궁금하기만 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완정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누룩은 일단 밀을 수확해서 말려서 가루를 내고 물에 잘 개어서 메주를 만들듯 만들어서 볏짚이나 쑥을 미반죽 덩어리 사이사이에 놓아두고 자주 뒤집어 줘야지만 생기는 것이었어요. 옛날부터 궁금했던 것을 자세하게 알고 나니까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지금은 저의 없어진 구들장과 부뚜막.... 어느집 아들인지 구들장이라고 했더니 삼겹살집이냐고 묻는 아이도 있던데... 하긴 요즘은 구들장을 삼겹살 구워먹는 판으로 쓰는 삼겹살집도 있으니 아이가 그렇게 알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그 구들장과 부뚜막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에 있고 에밀레의 종의 전설과 과학적인 이야기도 나와 있어요. 12달의 명절과 그 명절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고, 그림도 간단명료하게 그리되 내용전달에 있어서는 정확하게 그려져 있어 그림만으로도 내용을 알 수 있게 되어 있어 좋았어요. 요즘은 이런 옛날의 풍습의 체험하기위해 돈을 들여 가면서 찾아 다니는 엄마들도 있는데 저는 그런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네요!! 정말 멋진 책이예요!! 이 책 한권에 초등학생들이 궁금해 할 만한 우리 옛풍습들의 설명이 다 들어 있어요^^ 엄마들이 미리 읽고 아이들이 질문하면 보란듯이 자랑하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멋진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