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 2 - 작은책방 002
케이트 더글라스 위긴 지음, 전은지 옮김 / 가교(가교출판)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와 만나면서 가장 처음 들었던 생각은 '빨강머리 앤'이었어요.

앤이 아주머니, 아저씨와 함께 살았던 초록지붕 집과 집앞에 있던 큰 나무 그리고 주변의 풍경까지...

 

서니브룩 농장은 이 책의 주인공인 레베카의 집이예요. 재능 많고 정많은 아버지와 사랑스런 엄마와 7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어요.

하지만 7명의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가정 형편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그러던 중에 리버브론에 사는 미란다이모와 제인 이모네 집에 일을 도와줄 아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요.

미란다와 제인 이모는 일을 도와줄 아이로 엄마를 닮아 얌전하고 조용하면서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한나 언니를 원했지만 엄마는 언니인 한나 대신 천방지축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 소녀인 둘째 레베카를 보내게 되요...-여기가지는 빨강머리 앤과 스토리 전개가 무지 비슷한것 같더라구요-

이모네 집으로 가는 길에 이모네 집에서 어떤 일이 생긱지 즐거운 상상을  마구마구 하며 마차를 끄는 예레미아 코브 아저씨와의 즐거운 대화도 나누면서 이모네 집에 도착해요.

 

하지만 미란다와 제인 이모네 집에서의 생활은 상상했던것 처럼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았어요.

엉뚱발랄하고 자유스러운 영혼의 소유자인 레베카에겐 너무나도 힘들고 담담한 생활의 연속이었으니까요...

그래도 학교에 다닐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뭉클 했어요!

 

레베카를 항상 따뜻하게 맞아 주고 사랑을 아끼지 않는 제인 이모는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아저씨 같고, 미란다 이모는 빨강머리 앤에 나오는 아주머니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책을 읽을 수록 두 인물들이 겹쳐지는 느낌이 들어요...!!

 

호기심과 탐구심이 굉장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아이라 매일 매일 사건 사고와 에피소드들이 생겨 나는 것 같아요.

 

2편에서는 레베카가 좀 더 자라서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되고 예쁘고 좋은 마음과 활발한 성격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학교를 졸업해요.

그런데 미란다 이모가 뇌졸증으로 돌아가시는 일이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레베카의 엄마마저 쓰러져 레베카의 앞길에 발목을 잡는 일이 벌어져요.

하지만 당차고 강하며 씩씩한 우리의 레베카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즐겁고 긍적적으로 생각하며 당당하게 살아가요...

 

"주근깨 배빼마른 빨강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살아,

  가슴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게구름 피어나가네..."

하는 노래가 나오면 어김없이 TV앞으로 직행했던 제 어린 시절의 모습이 생각 나네요!

이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를 읽으면서 케이블TV에 제가 어릴때 봤던 바로 그 빨강머리 앤이 다시 방송 되는 것을 봤어요. 이번엔 딸과 함께 열심히 봤어요.....^^

 

우리에겐 항상 좋은 일만 생기지는 안잖아요!

그게 현실이죠...

 

하지만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처럼 빨강머리 앤처럼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살아간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즐겁고 기쁜일로 바뀐다는 것을 알아요!

 

이 서니브룩 농장의 레베카를 읽으면서 어릴때 가졌던 즐겁고 기쁜 마음이 다시 생겨난것 같아 기뻐요!

언제나 긍정의 힘을 믿으며 즐겁게 살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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