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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을 위하여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2년 6월
평점 :
"고백"을 읽은 후 다시 읽게 된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
오랫동안 보관함에 있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책이었다.
이번달 책을 사재기 하던 도중 눈에 들어와 구매하게 되었다.
내용은 글쎄... 미나토 가나에의 작품을 고백밖에 읽어보지 못해서, 전개는 고백과 같다고 보면 된다. 사건이 다르고, 등장인물들이 다르다는 정도?
이번에도 가장 큰 주제는 '사랑'이다. 고백은 부모의 사랑이 가장 큰 뼈대였다면, 이번에는 자식의 사랑이라고 보여지기도 한다. 그게 사건을 이루는 가장 큰 줄기같다.
자식의 부모를 향한 사랑은 어디까지가 맞는걸까? 사랑은 사람의 생김새가 다 다르듯 모두 다른 모습으로 찾아온다. 따뜻한 사랑, 모진 사랑, 아픈 사랑, 슬픈 사랑 등등... 보여지는 것도, 느끼는 것도 모두 다르다.
등장인물들의 각기 다른 사랑을 책은 그리고 있다. 책은 노구치 부부의 죽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노구치씨 부부가 죽은 곳에는 이해관계가 다른 네 사람이 있다. '들장미하우스'에 위아래 사는 안도, 스키시타, 니시자키 그리고 스키시타의 동창인 나루세. 범인은 니시자키로 밝혀지고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후 그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의 속내가 펼쳐진다. 같이 하는 듯 했지만 서로 다른 생각으로 사건현장에 있게되는 네 사람. 그리고 그 사람들의 옳은지 그른지 모를 사랑이야기.
읽고나면 뭔가 슬프다.
이 작가의 특징인듯..
사랑의 일그러진 모습들을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자식에게 저러는 부모가 진짜 있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