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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집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책이 나온지도 오래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영화화 된 걸로 알고 있다.
별로 관심이 없었던터라 영화도 보지 않았고 책도 보지 않았었는데 얼마전에 인터넷서점에서 50%깍아서 팔더라.... 구매했다..
책은 일본 미스테리소설이나 범죄소설 특유의 어두움이 깊게 깔려있다.(전체적으로 우울하다는 표현이 맞을듯...)
한창 책과 영화에서 붐이 일었던 사이코패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선 사이코파스라고 명한다.ㅋㅋ) 지금은 사이코패스에서 더 나아가 소시오패스라는 말까지 나오지만 이 책은 2000년대 초반에 발행된 책이라 아직 그 수준에 머물러 있다.
보험회사에서 보전업무를 담당하는 신지가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한 사건을 접하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아이가 자살한 사건이 그냥 단순 보험사기가 아님을 느끼는 신지는 그 가족들을 살피게 된다. 보험사기 전과가 있는 아버지 고사카,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엄마 사치코..
처음에는 이상한 사람들로만 알았던 사람들이 눈에 이상하게 보여지는 순간 신지의 주위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사이코패스가 대놓고 홛동(?)하게 된 계기를 이 책에서는 좋아진 복지 등 사회환경이라고 말한다. 복지가 좋아짐으로 인해 방임형 자녀양육 등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은 방임에 대해 일말의 책임감이나 이상함을 느끼지 못한다.
나도 사이코패스의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옛날처럼 가족이나 친구, 이웃들에게 신경을 쓰는 일이 적은 요즘 이 말은 이상한 사람들이라기 보다 사람들이 이렇게 변해가고 있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다. 물론 아직도 따뜻한 사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조금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남들을 신경쓰지 않는 것이 심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사회가 대체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기에 그 사람 개인개인만 나쁘다고는 할 수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