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부터 인상적 바람에 몇가닥 안남은 머리카락이 휘날리는데도 초연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있는 일러스트가 작가와 너무 닮았네요 . 모옌작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 뜻인데 소에게 말을 걸고 하늘에 말을 걸 정도로 혼자 떠들기를 좋아했던 아이가 펜으로는 평생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는 중이라는 것도 웃음짓게 하네요. 지내온 힘든 현실을 위트로 승화시키는 글솜씨가 즐겁습니다. 할아버지와의 강풍일화가 책제목의 출처가 되는 부분도 참 좋았습니다. 모옌작가의 위트있고 가볍게 풀어내는 즐거운 회고담으로 읽으니 더 친근하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