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결정적 리더십의 교과서, 책 읽어드립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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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주론을 찾아보고,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태조 이방원이 큰 계기가 되었다. 한국사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이방원에 대해 말씀하시며,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에서의 평가대로라면, 이방원은 인정사정없는 잔혹한 군주가 아니라, 군주로서 마땅한 덕목을 지닌 훌륭한 군주로서 평가될 수 있을것이라 말씀하셨다. 고등학생 때 한국사 수업에서는 태종 이방원은 왕자의 난을 2번이나 일으키고, 호패법, 사병철폐 등을 실시한 외울게 많은 왕에 불과했다. 왕자의 난이나, 반대편 세력 등에 대해서는 좋은 평을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왕인데, 태종에 대한 좋은 평가를 내리게 한 그 책이 너무 읽고 싶어졌다.


 군주론에 대한 첫인상은 '세계사'이다. 군주론이라기에 군주는 마땅히 ~~해야합니다. 그런 글이 잔뜩 써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나라의 예시를 들어 군주로서의 덕목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국사는 좀 알아도, 세계사에 대해서는 정말 문외한인지라 세계사를 축약해서 말하며 덕목을 설명하는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너무 힘들었다.

(제 17장) 이 책을 혹자는 한국의 정서와는 정반대되는 책이라고도 이야기한다. 앞서 말한 태종의 예시와 이어지는데, 왕에게 애민(愛民)정신을 특히 강조하고, 자비를 강조하던 우리나라와 달리, 군주론에서는 백성에게 두려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주장이 그렇지도 않고, 서양의 주장이 그렇지도 않다. 내가 느끼는 한국의 사상과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에 쓰인 주장이 그러할 뿐이다.)


 힘으로 지배하라, 꾀를 써라 등등... 솔직한 표현이 익숙치 않아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문장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다. 지금 시대에 군주가 아니라, 리더로서의 덕목을 배운다 생각하고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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