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너에게 너에게 보내는 편지완글

가 격 12,800

저 자 하태완

펴낸날 2017년 2월 5

판 형 사륙판변형(120×185)

분 량 240

분 야 국내도서>문학>한국 에세이에세이/사진/그림 에세이

ISBN 978-89-98454-65-4 03810

 

생애 모든 황홀은 사랑에서 시작된다!

 

겨울에 찾아온 봄 같은 그 남자가

사랑청춘삶에 대해 써내려가다

 

당신의 아픔은 어느 날 스치는 소나기

지금 당신의 고민은 지나가는 소나기 같아요.

그러니 너무 오래 아파하지 말아요.”

 

이 우울의 끝이 어디인지 도무지 감조차 잡히지 않아서 어떠한 위로도 와닿지 않는

그런 날에 읽기 좋은 #너에게

 

PART 1 사랑 이전에도 사랑이

지금 이 글을 읽는 이 모두 당장 사랑하세요.

생애 모든 황홀을 품어내기 위해지금 사랑을 시작하세요.

 

PART 2 사랑그 찬란한 이름

사랑은 어느 한 도심 속의 어여쁜 야경과 닮아 있어서

시끄럽게 아름답다.

 

PART 3 사랑그 복잡한 이름

너의 하루의 모든 것이 무척이나 궁금한 나지만

막상 네 하루를 모두 알게 된다 생각하면 사실 조금은 겁이 나.

너의 하루에는 내가 살고 있지 않을까 봐.

 

PART 4 주위를 돌아봐

수십 번 믿음을 주고 잘 해줘도

한 번의 실수 앞에 처참히 찢기는 야박한 관계 속에

영원한 내 편이 있다는 것

 

PART 5 한걸음씩 황홀한 현재를

어제의 일로 오늘을 놓쳐버리는 것처럼 바보 같은 건 없어.

한걸음씩 살아가야 해황홀한 현재인 오늘을.

 


 

 

 

 

◆ 차례

 

프롤로그 당신의 아픔은 어느 밤에 스치는 소나기이길

 

PART 1 사랑 이전에도 사랑이

당신이 만나야 할 사람은 좋은 사람이어야 해요|

나의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어쩌면 서툰 사랑의 시작일지도|

너에게 보내는 편지완글

 

PART 2 사랑그 찬란한 이름

세상이 온통 너였어오늘도 고맙고 사랑해사소하더라도 진심을 건네는 사이였으면|

내가 사랑한 게 너라서 다행이야너를 만나러 가는 길사랑이란그리고 연인이란|

너도 나와 같은지|

너에게 보내는 편지완글

 

PART 3 사랑그 복잡한 이름

때로는 사랑이 두려움이 되곤 해작은 틈 하나가그렇게 아프더라그만하자|

그래도 보고 싶은 걸기억에 닿기만 해도남겨진 것은 기억상처배움|

너에게 보내는 편지완글

 

PART 4 주위를 돌아봐

언제나 내 편온전한 내 사람신뢰를 쌓거나믿음을 허물어뜨리거나|

친구라는 건역시관계에 있어서멀고도 가까운 이름가족뒤늦은 후회가 없도록|

좋은 사람이라는 씁쓸함|

너에게 보내는 편지완글

 

PART 5 한걸음씩 황홀한 현재를

위로가 필요한 어떤 날에힘들면쉬었다 가도 돼너로 살기를|

우리 모두는 미생하지만 아름다운 미생|

너에게 보내는 편지완글

 

이별그 후의 감정들

#1 재회| #2 다음 날| #3 봄비| #4 낙화뒷이야기

 

에필로그 조금은 무거웠을 소나기가 그친 당신의 세상에는

 

 본문 중에서

 

티 안 나게 젖은 블록을 발맞춰서 함께 걷는 게,

작은 우산 아래 두 몸 엉겨 붙어 서로의 호흡을 세는 게,

오늘은 온 세상이 푸르다는 말에

키 닿는 곳의 하늘을 꺾어다 건네줄 수 있는 게,

사실 그보다는

맛있는 걸 먹자며 투정하는 그 입을 품어내는 게,

내 작은 실수로 아랫입술 삐죽이는

너의 살구빛 뺨 어루만져 달래주는 게,

하루 종일 고마웠다며

미소로 내 허리춤을 꼭 안아주는 게,

이 모든 어여쁨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게

오롯이 너일 수 있다면

이 모든 의미가

너였다고 할 수 있게 된다면.

_사랑 이전에도 사랑이」 24

 

내 생애 최고 속도로 달려가

너의 품에 폭삭 안기고 싶은 그런 밤.

 

그 품에서 그대로 잠들고 싶은

그런 밤.

_사랑그 찬란한 이름」 41

 

나는 요즘

외롭고답답하고힘들고지친다는 말을

바다 보러 가고 싶다라고

돌려 말하곤 한다.

 

내 복잡한 심정을

그대로 말하지 못할 만큼

미치도록 힘든 요즘이다.

_한걸음씩 황홀한 현재를」 209

 

어쩌면 이 편지들이 내가 누군가를 위로할 목적으로 쓰기 이전에,

나 자신을 먼저 감싸 안고나 자신을 먼저 토닥이기 위해서 시작된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먼저 아파보고 내가 먼저 사랑해보고 내가 먼저 미워해보고 내가 먼저 극복해보았으니

글로 써내려갈 수 있었던 것 아닌가먼저 겪어보았기에 조금 더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넬 수 있지 않았나,

하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자신에게 고마웠습니다그리고 제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이 글을 읽고 난 뒤먼저 자기 자신에게 고마워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편지들을 읽는 동안 복잡해진 마음이 모두 치유되어서

어쩌면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해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_에필로그 중에서

 

 

 지은이 하태완(완글)

완벽하지 않은 나의 삶과완전하지 않은 사랑을 글로 쓴다.

#너에게 보내는 편지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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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등록기간 : 2월 17일(금) 24:00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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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당첨되시는 분은 이벤트에 제외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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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략한 책 소개

편의점에서 혼밥하기자소서로 소설 쓰기증명사진 성형하기연애 따윈 신경 끄기생기가 넘치고 반짝거리기보다 먹고사니즘과 궁상과 자조가 뒤섞인 오늘날 청춘의 모습들시따위는 20대를 숨 가쁘게 살아낸 저자가 자신의 찌질한 일상 이야기와 함께 보편적 청춘의 삶을 똑 닮은 28편의 시를 엮은 에세이다이 책에 수록된 시들은 백석윤동주부터 이병률심보선황유원까지 청춘들에게 사랑받는 시인들의 작품 중에서도 증명사진원룸복권쓰레빠아르바이트혼밥백수 등 특히 2030 세대가 일상에서 깊이 공감할 만한 소재로 쓰인 작품들이 대부분이다먹고살기 바빠 시는 삶 저편에 미뤄놓고 살았던 저자는 어렵기만 했던 시가 어떻게 자신의 일상으로 깊이 파고들게 되었는지이 시들을 읽으며 어떻게 험난한 20대를 견딜 수 있었는지 담담하게 고백한다.

더 빨리 내달리라고 강요하는 세상, “요즘 것들은 배가 불렀다며 꾸짖는 기성세대불공정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느라 남 이야기는커녕 자기 속내도 털어놓지 못하고 사는 청춘들에게 이 책은 때론 답답한 마음을 팡 터뜨려주고 때론 열심히 살수록 고된 법이라며 어깨를 두드려준다휘청거리는 청춘의 어느 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면답답한 마음을 토로할 길 없어 마음이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면이 책이 닫힌 감정을 열어줄 비상구가 되어줄 것이다.

 

 

3. 목차

프롤로그시 읽기조차 사치라면 누가 우리를 위로해줄까?

 

1세상 밖 우리의 지표

#1 청춘이란 말로 한데 묶일 수 있을까김원경환경지표생물

#2 3x4cm 공간엔 지킬 박사만 산다이우성손끝이 말해줍니다

#3 고립이 자립이 되는 순간을 기다리며이명수혼자 밥 먹다

#4 쓰레빠를 놓고 간 신데렐라유지소이런뭣 같은!

#5 나는 나를 재활용합니다복효근어떤 종이컵에 대한 관찰 기록

#6 내 인생에도 전성기가 올까?황유원공룡 인형

#7 알파고 앞에서는 너나 나나송찬호왕자와 거지

 

2뒤집어도 될까찌질한 인생의 판

#8 관 값이 이렇게 비싸다니이준관

#9 혼밥평등한 겸상의 미학조용숙겸상

#10 공포의 고지서 개봉박두박선옥고지서의 힘

#11 불판에서 뒤집어보는 인생의 판원구식삼겹살을 뒤집는다는 것은

#12 나는 당신들에게 도무지 미안하지가 않다임솔아아홉 살

#13 검은색 사인펜으로 하는 6/45칸 색칠공부최금진소년들을 위한 충고

#14 내 선택에 대한 예의최정례동쪽 창에서 서쪽 창까지

 

3달아나도 결국은 여기가 내 자리

#15 1,300원짜리 마취약에 기대어박찬일일주일에 두 번 술 마시는 사람들

#16 색채가 없는 내가 순례를 떠난 해한혜영본색을 들키다

#17 백수의 흰 바람벽에 오고 가는 것들백석흰 바람벽이 있어

#18 벼락과 함께 별똥이 떨어지다윤동주별똥 떨어진 데

#19 꼬리 달린 천사가 주는 위로손택수흰둥이 생각

#20 누군가에게 창피한 존재가 된다는 것유하달의 몰락

#21 치킨 성애에서 치킨 게임까지김민정이상은 김유정

 

4그래도 내 청춘은 반짝인다

#22 20대로 안 돌아갈래심보선삼십대

#23 여행이 끝나고 남겨진 숙제들이병률여행

#24 정류장에서 맛 본 커피의 쓴맛과 단맛윤성택그날의 커피

#25 텔레비전에 내가 안 나왔으면윤성학대소사

#26 우리가 서로 잡은 손을 놓지 않도록조은경직

#27 나를 받쳐주는 적금식 아름다움손택수눈이 삐다

#28 책에 기대 청춘의 모래사장을 간다강미정모래의 책

 

에필로그시가 선물해준 당신과 내 청춘의 기념일

작품 출처 및 발표 지면

 

4. 저자 소개

손조문

 

생각한 것을 곧장 말하기보다 마음에 담아두었다가 글로 다듬어 표현하길 좋아하는 사람사람들은 느리다고 하지만 본인은 느긋한 거라고 주장하는 성격 덕분에 주변의 모든 것들을 더 찬찬히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다고 믿는다이리저리 재고 따지는 인간관계가 힘들긴 해도 혼자 마시는 커피보단 함께 마시는 막걸리가 더 맛있을 거라고 생각한다이십 대의 8할을 헤르만 헤세슈테판 츠바이크와 무라카미 하루키이와이 슌지와 미셸 공드리에게 기댔다.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뒤 몇몇 인터넷 매체에서 인턴 기자로 일했다클릭 수 높이는 게 목적인 직업적 글쓰기에 환멸을 느껴 미디어스프레시안 북스책과 삶chaeg빅이슈〉 등의 지면에 마음을 터놓고 독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글들을 기고했다고시원 쪽방에서 직장 생활을 계속하다 건강이 나빠져 일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내려갔지만예기치 못한 불운으로 모아둔 돈마저 다 날렸다그때 책상 위에 놓인 시집 한 권이 눈에 들어왔고팍팍한 청춘의 단면을 닮은 시를 만나 버틸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그 후 백석과 윤동주부터 이병률황유원까지 여러 시인들의 시를 탐독하고 필사하며 청춘의 험난한 강을 건넜다동시대의 청춘들과 마음으로 나누고 싶은 28편의 시를 모은 에세이 시따위를 펴냈다.

 

 

5. 책 속에서

쓰레빠는 늘 세상에 퇴짜를 맞는 나 대신 세상에 따귀를 날려주는 친구였다레드 카펫은 아닐지언정 스펀지 바닥으로 내 바닥을 받쳐주는 250mm의 짤막한 블랙 카펫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딱딱 소리를 내서 이런바퀴벌레절편같은이런똥걸레구절판같은/이런시궁쥐통조림같은” 욕을 피처링하며 걸을 수 있게도 해줬다. “무료로!!!행복을커트해드립니다가 무료로!!! 합격을커트해드립니다라는 문장으로 보일 지경에 언제쯤 사회의 격에 맞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그 시기를 알 수 없어서 막막했다. (자신을 무장하느라 꽁꽁 묶여 부푼 발이 그나마 민낯을 드러내는 건 퇴근하고 나서아니면 다시 반복되는 과도기가 찾아왔을 때뿐이다다시 돌아온 발의 사정을 아는 쓰레빠가 발바닥을 토닥이며 힘내라는 응원을 던진다. “눈물도 찰싹/웃음도 찰싹/희망도 찰싹” 이럴 수가분명 맞는데 아프지가 않다나쁘지가 않다내 사정을 아는 유일한 친구가 어깨 툭 치고 분발하라는 소리로 들린다발바닥에 몰래 숨겨놓은 나의 낯바닥을 후려치며 낯 두껍게 살아야 한다고눈 뜨면 코 베어가는 세상이니 정신 차리며 살라고하지만 나를 신을 때만은 그런 긴장은 좀 풀어도 된다고쓰레빠가 웃으며 말한다._48~49

 

엿 같은 세상’, ‘먹고는 살아야지’, ‘먹는 게 남는 거지라는 타협의 정반합이 삼겹살처럼 쌓여 퇴근 길 불판에서 뒤집힌다시인의 말대로 많은 이들이 혁명의 속살과도 같은 이 고기를 뒤집는 순간” “세상이 회까닥 뒤집혀버리는/도취의 순간을 맛보며 살아간다취업 청탁을 욕하고전셋값을 욕하고이민에 관해 얘기하고다음 공무원 일정에 대해 정보를 주고받고결혼과 출산은 막막하고나 빼고 다 사이코인 직장 상사와 동료들을 욕하고정치를 욕하고. “내가 정말 이 나라 뜬다.” “내가 정말 이 회사 때려치운다.” 울분을 토하다 보면 뭔가 속이 좀 풀리는 것도 같고그렇게 뒤집고 싶은 인생의 판인생의 패를 불판에서나마 뒤집어본다하지만 삼겹살이 바닥날 때쯤이면 반들반들한 기름과 함께 마음에 쌓였던 현실의 이물질들이 배 속으로 쑥 미끄러져 들어간다그리고 이 혁명은 늘 같은 밥을 먹고사는 식구들과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비슷한 직급의 동료들이 모여 있는 구석에서 밥상이 살짝 들썩일 정도의 힘만 보여준 채 끝내 회의로만 그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찰나의 혁명은옷에 밴 삼겹살 냄새처럼 집에 가는 동안에도 쉽게 휘발되지 않는 카타르시스를 내 몸에 남긴다._105~106

 

오래 공들여도 거기서 거기다/억울한 생각이 드는데 화를 낼 수도 없다는 시구처럼 노력해도 나아지는 것보다 감당하기 어려운 고됨을 맞닥뜨릴 때 억울한 마음이 들었지만 무작정 때려치우거나 화를 낼 수 없었다그렇다고 흘러온 시간을 거꾸로 되감을 수도 없었다내가 선택한 일이니까옷을 빨면 전보다 깨끗해질 수는 있지만옷을 사기 전으로 되돌릴 수는 없는 게 현실 아닌가이 와중에 햇빛은 다른 창으로 옮겨간다허겁지겁 햇볕이 드는 창으로 빨래 건조대를 옮긴다구차하다 싶은 순간에 누군가 말한다. “이런 식으로 살기를 선택한 것은 바로 너야”. 섬유 유연제에 담긴 옷처럼 그 말을 유순하게 받아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살게 될 줄은 몰랐지”. 다 마른 옷들을 건조대에서 걷은 다음 바닥에 내팽개친다. “어쨌든 네가 입게 된 옷이야/벗어버릴 수는 없잖아 예의를 지켜”. 마음을 고쳐먹고 옷을 하나하나 매만지며 각을 잡아준다양말은 돌돌 말아 잠을 재우고옷들은 옷걸이에 앉아 쉬게 하고수건은 착착 쌓아 서로 하이파이브 하게 하고베개와 이불에 붙은 진드기 같은 어제를 털어낸다어느새 또 일주일이 지나고 데자뷔의 한 장면처럼 세탁기가 허겁지겁 물을 빨아들인다통에 들어간 옷들은 엉키며 춤을 춘다. 1시간 이상 지속되는 트위스트녹초가 된 옷들에서 물 한 방울 안 나올 때까지 세탁기는 그들을 쥐어짠다돌아가는 회전문에 옷들의 물기가 튕겨 나간다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우리 옷에 붙었던 때들이 물에 불어 녹는다비록 내일이면 또 똑같은 때가 엉겨 붙겠지만그래서 삶아 빨아도 그다지 하얘지지가 않겠지만 우리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성실하고 규칙적으로 빨래를 하며 내일을 준비한다._130~131

 

희망이란 게 다 사라진 기분이었다어른들은 그런 나에게 인생 공부했다고 쳐.” “차라리 이렇게 된 게 다행인지도 몰라안 그랬으면 너 돈에 대한 집착 절대 못 깼을 거다.”라고 조언했지만 답답한 가슴은 여전했다병원에서는 과호흡 증후군인 것 같으니 우선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결해보라고 권유했다운동과 별개로 호스피스 강의도 들으러 다녔다만약 내가 내일 죽거나 시한부 환자라 죽음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면최근 내게 일어난 일이 나를 무너뜨릴 만큼 대단한 일일까하루 세 편씩 노트에 시를 필사하면서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내가 갈 곳이 어딘지 몰라 허우적거리는” 와중에 살기 위해 윤동주 시인의 <별똥 떨어진 데>를 옮겨 적었다. “행복이란 별스런 손님이 내게 와줄까 기다리고 견디며 시에 의지해 버텼다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한 번의 일로 나라는 사람을 실패자로 규정짓지 말자고 다짐했다다만 사람은 언제든 실수도실패도 할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우면 된다고 나 자신을 설득했다._163~164

 

책으로 무엇을 건넜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강미정의 <모래의 책>을 답으로 건네고 싶다내가 책에 업혀서책이 나에게 업혀서 반은 날숨으로 반은 울음으로/가늘게 울리던 당신 목소리가/당신 등을 타고 내 가슴으로 전해진다”. 현실적으로 얘기하면 우리 사회에서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누군가의 울음생각처지에 공명하는 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장애가 된다마음 여린 친구와 대화하다 사회에서 성공하려면 사이코패스가 되는 게 나을 거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상처받지 않고 오로지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는 냉철함의 결정체아예 공감 능력이 없다면 일의 속도를 저해하는 인간의 감정에서도 해방될 수 있으니까그런 점에서 나와 타인의 감정을저 밖의 세상을 확인시켜주는 책은 오히려 성공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그런데도 우리는 장애가 될 그 감정들을 굳이 책을 통해 확인하려 든다무당처럼 대신 한풀이를 해주는 책의 문장 속에서 표현할 길이 막막했던 제 심정을 발견하려 든다어떤 어려움에도 초연하고 무뎌지고 눈 깜빡하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어 하면서도다른 사람의 심정을 조금 더 이해해보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이런 의도로 책을 읽는 시도는 서로가 서로에게 마음의 짐이 될 가능성이 높다그럼에도 책에 적힌 타인의 아픔을 업고 가는 행위는내 가슴에 타인의 목소리가 전해지는 과정을 통해 무뎌져 가는 나의 감수성을 복원한다._24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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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 할머니 - 25세 손녀가 그린 89세 할머니의 시간
정숙진.윤여준 지음 / 북노마드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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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서평 - '그때, 우리 할머니'

 

‘꼰대’라는 말이 널리 쓰이는 세상이 되었다. 나이 든 사람이 나이 적은 사람에게 훈계나 조언을 하는 경우, 그 말이 조금만 시대착오적이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을 경우, 지금 상황과 걸맞지 않는 등 적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가지는 권위나 지위에 의존해 말을 할 경우 ‘꼰대’나, ‘꼰대짓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물론 과거에 비해 급격하게 빨라진 시대의 흐름 탓에 나이 든 이들의 경험과 지식이 잘 맞지 않는 사회이기에, 그들의 말이 손쉽게 뒤쳐지고 낡은 것으로 전락한 탓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떤 면에서는, 자신이 듣기 싫은 이야기를 그저 ‘꼰대’의 말로 치부함으로써 귀를 닫을 권리를 얻는다는 생각도 든다. 그만큼, 말하는 쪽도 듣는 쪽도 자신과 세대가 다르고 나이가 다르고 환경이 다른 이들과 소통하기 어려워졌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할머니가 직접 이야기하듯 풀어낸 경험담과, 할머니의 할아버지가 남긴 글이나 할머니가 직접 쓴 편지, 과거와 현재의 일기를 엮어가며 할머니의 ‘진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일제 강점기 전후에 태어나 ‘신식 여성’으로써 교육을 받고 미국 유학을 꿈꾸고, 한국전쟁을 겪으며 이곳저곳 피난을 다니며 젊은 시절을 보낸 할머니가 살던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은 그 자체만으로 격정적이다. 그러나 할머니의 이야기에 피가 튀기거나 극적인 연출은 없다. 그저 지나간 이야기라는 듯, 담담하게 얘기하고 있을 뿐이다.

 

할머니가 쓴 대학 시대의 일기나 연애 편지를 보면 그 자체가 참 낯설고 새롭게 다가온다. 연필을 ‘pencil’로, 핸드백을 ‘handbag’이라고 영어로 직접 적은 그 편지. 그리고 문체나 거기에 담겨 있는 감수성 모두, 지금 이 시대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진짜 할머니가 쓰신 살아 있는 편지에서 드러나는 그 차이점이 오히려 이 때는 이랬구나, 하는 생생함을 보여 주는 듯했다. 생각해보면 할머니나 할아버지, 아니면 더 나아가 나이든 분들과 이런 주제로 이야기를 해 본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으레 그랬거니, 그 시대는 그랬거니 하며 그저 ‘역사’로 그 시대를 바라보았을 뿐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이나 이야기에 귀기울여 듣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할머니의 ‘연애편지’를 보면 알 수 있듯, 그 시대에도 전쟁이나 일제강점기와 같은 시대와 이데올로기 이전에 사람이 있었음을 느꼈다.

 

나는 과연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고 있었을까. 그들을 ‘꼰대’라고 하며 귀를 닫으면 내 자신으로 돌아와 낯선 것과, 새로운 것과 마주치지 않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시대에 갇힌 ‘역사’가 아닌 ‘사람’이라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천천히 듣고 따라가다 보면 참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마치 모르는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지금과는 다소 다른 모습들과 가치관, 그리고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고 나니 보다 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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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페 > 문화충전200%(문화를 사랑.. | 무미건조
원문 http://cafe.naver.com/real21/1150812

 

거리 두기 _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힘

임춘성 지음 | 2017년 2월 1일 출간 | 쌤앤파커스 
145*200*18mm | 소프트커버 | 본문 4도 | 292p
값 15,000원 | ISBN 978-89-6570-396-9(03320)

 

 

 

 

[도서소개]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는 ‘거리 조절’에 실패했을 때 벌어진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중심 잡고 우아하게 살 수는 없을까? 20여 년간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선생으로 살아온 한 공학자가 알려주는 시스템적 세상살이, 나와 너,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고민들을 직설적으로 풀어보는 시간. ‘휘둘리지 않으려면, 버림받지 않으려면, 치우치지 않으려면, 손해 보지 않으려면, 상처받지 않으려면, 책임지지 않으려면, 홀로되지 않으려면, 꼴통 되지 않으려면’이라는 8가지 인생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출판사 서평]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휘둘리지 않고, 헤매지 않고, 혼자 속 끓이지 않고 
스스로 중심잡고 우아하게 사는 법

너무 가까이 다가갔더니 ‘앗, 뜨거워!’ 상처만 받았고, 너무 멀리서 맴돌았더니 내 곁을 허망하게 떠나버린 기회들, 사람들, 목표들…. 다가가야 할까, 도망쳐야 할까?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벌어지지?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싶을 때,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 혼자 상처받고, 속 끓이고, 실망했다면, ‘거리 두기’를 잘하고 있는지 따져볼 일이다. 
생각해보면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는 ‘거리 조절’에 실패했을 때 벌어진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중심 잡고 우아하게 살 수는 없을까? 20여 년간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선생으로 살아온 한 공학자가 알려주는 시스템적 세상살이, 나와 너,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고민들을 직설적으로 풀어보는 시간이 바로 이 책 《거리 두기》다.


공학자의 안목으로 파헤친 
세상을 똑바로 보는 기술, 세상을 제대로 사는 기술 
균형과 전진을 함께 성취하는, 명료한 인생지혜

이 책은 세상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는 나와 너, 우리가 추구하는 일과 사랑, 목표와 가치에 좀 더 심플하고 명료하게, 공학자의 시선으로 접근해본다. 위로도 좋고 공감도 좋지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 사건들, 상황들의 정확한 구조를 이해하고, 삐거덕거리는 부분들 고치고 빈틈을 채워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을, 인생을, 관계를 부분의 합인 시스템으로 보면 새로운 관점이 생기고, 가려져 있던 해답이 드러난다. 뭉뚱그려진 감정을 나누고 쪼개서 구석구석 정리해보면 큰일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문제들도 의외로 쉽게 풀린다.


저자 임춘성 교수는 공학자의 안목으로 ‘휘둘리지 않으려면, 버림받지 않으려면, 치우치지 않으려면, 손해 보지 않으려면, 상처받지 않으려면, 책임지지 않으려면, 홀로되지 않으려면, 꼴통 되지 않으려면’이라는 8가지 인생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의자를 끌어당기며 바짝 다가와 ‘그래서 너는 어때?’ 하고 물어봐주는 따뜻한 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로보다는 해결에 초점을 맞추어서 마치 수학문제처럼 고민이 착착착 풀려나가는 쾌감을 선사한다. 거기다 문학, 예술, 역사, 철학을 넘나드는 지적인 비유와 사례들은 독자들의 인문적 소양까지 높여준다. 
서로 다치지 않을 만큼 거리를 유지하며, 지구와 달처럼 외롭지 않게, 평화롭게 공존하고 공전하는 법. Please, Keep your distance!

 

 


[저자소개]

 

임춘성 _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교 교수를 거쳐 지금은 연세대학교 정보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여 년간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선생으로 살아온 공학자다. 세상이 어렵고 관계가 서툰 학생들과 젊은이들을 보며, ‘그때는 나도 그랬지….’ 싶었고, ‘그때 누가 나에게 이런 얘기를 좀 해주었더라면 덜 상처받고 덜 헷갈리고 덜 헤맸을 걸….’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세상을 시스템으로 보는 공학자의 안목으로, 급변하고 다변하는 세상에 대응하는 개인의 전략을 다루는,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의 유명 강좌인 ‘테크노 리더십’을 다년간 강의하고 있다. 그의 전작 《매개하라》는 인문과 사회, 경영과 기술을 아우르는 독특한 책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외 다수의 전문서, 논문 그리고 주요 신문사의 칼럼을 집필했다.


표지, 본문 그림 
니나킴 

담백한 한 컷으로 독자들의 마음에 훅 들어오는 일러스트레이터. 지은 책으로는 《사라지고 싶은 날》이 있다. 인스타그램 @ninakim89

 

 


[차례]

 

안녕하세요 _ 나와 세상, 그 사이를 보다 
 나 _ 나는 나에게 어떤 나인가요?
 세상 _ 속 모를 사람들이 모인 거대한 의문부호
 그 사이 _ 반응을 선택할 힘과 자유가 있는 곳
 보다 _ 부디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1. 휘둘리지 않으려면  
 고맙지만 위험한 존재
 누가 나를 휘두르는가?
 휘둘리지 않으려면 알아야 할 사이존재
 현실적인 너무나 현실적인 처방

 

2. 버림받지 않으려면  
 버릴 것인가, 버림받을 것인가
 존재보다는 관계
 버림받지 않으려면 되어야 할 사이존재
 효용 아니면 중독

 

3. 치우치지 않으려면  
 반드시 넘어야 할 선
 당신의 균형감각
 치우치지 않으려면 지녀야 할 사이존재
 훌륭한 인생을 위한 괜찮은 방법

 

4. 손해 보지 않으려면  
 언제 만족하세요?
 모든 것은 기대치의 문제
 손해 보지 않으려면 정해야 할 사이존재
 명심하세요, 눈높이 관리

 

5. 상처받지 않으려면  
 정복되지 않는 그대
 피뜩피뜩 가볍게 올렸다 내렸다
 상처받지 않으려면 변해야 할 사이존재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살 수 있을까?

 

6. 책임지지 않으려면 
 무조건 하고 볼 일이다?
 ‘선택’의 다른 말은 ‘책임’
 책임지지 않으려면 내세워야 할 사이존재
 책임을 책임져야 한다는 말

 

7. 홀로되지 않으려면  
 혼자 있을 때가 필요하다지만
 같은 것을 다르게 보기
 홀로되지 않으려면 써먹어야 할 사이존재
 분석의 위대한 힘

 

8. 꼴통 되지 않으려면 
 청춘에서 꼴통으로
 다른 것을 같게 보기
 꼴통 되지 않으려면 해보아야 할 사이존재
 통찰력이 탐나세요?

 

감사합니다 _ 우아하게 세상을 살고 싶은 우아한 당신에게
 IQ, EQ보다 중요한 MQ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 속에서]


너무 가까워지면 휩쓸립니다. 휩쓸리면 정신없고 괴롭죠. 그렇다고 너무 멀어지면 소외됩니다. 소외되면 쓸쓸하고 불안하죠.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살 수는 없을까요? 현미경도 쓰고 망원경도 쓰면서, 숲도 보고 나무도 보면서, 스스로 중심 잡고 잘 살 수는 없을까요?
TV와 SNS로 정보와 뉴스들이 폭발적으로 밀려들어옵니다. 거기 휩쓸려 내 일상생활이 유지가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든 사건이든 정확히 판단하려면 휩쓸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어지지 않고, 사실인지 아닌지 몰라서 혼자 속 끓이지 않습니다. 나와 너 사이에, 나와 세상 사이에 적당한 거리를 두면, 정말로 우아하면서도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그런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12p 프롤로그


이 세상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들, 이 세상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사실 우리가 ‘우리’라 부르는 사람들입니다. 무슨 관계가 있어 내 앞에 다가왔고, 그 관계가 깊어질수록 내 곁에 깊이 들어오는 사람들입니다. (...) 주변에 있는 그들의 대다수는 악마도 악녀도 아닙니다. 물론 천사도 아니겠지요. 그저 나처럼 악마와 천사 사이의 ‘중간계’에 살고, 한 번씩 악마도 되고 천사도 될 뿐입니다. 서로 공감하다가, 그리하여 거침없이 우리, 우리 하다가도 한순간에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괴물이 되는, 어쩔 수 없는 우리네 사람들일 뿐입니다. 나와 같지만 나와 다르고, 나와 다르지만 나와 같은 이 오묘함이 세상을 어렵게 만듭니다.
- 22p


요즘 누가 당신을 휘두르나요? 기분 잡치는 한마디를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요? 그들의 질타에 의기소침해지고, 그들의 지적에 인생의 목표를 바꾸기도 하나요? 그들이 나를 평가하게 하고, 그 평가에 의존하며 살고 있나요? 혹시 나의 하루가 그들의 생각과 행동에 의해 좌지우지되나요?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상당히 많은 경우에 당신은 이미 휘둘리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기적 유전자를 지니고 있어서 비록 성직자라 하더라도 그중에는 훌륭하지 않은 모습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하물며 세속의 범인인 우리의 애인, 친구, 부모, 스승이 늘 훌륭하기만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48p, 누가 나를 휘두르는가?


인간은 소유욕이든 성취욕이든, 무언가를 끊임없이 모으고 채워가는 존재입니다. 이렇게 쌓아가는 본성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권장할 만한 것이죠. (...) 그런데 문제는 쌓아가는 것이 지나치게 편중될 때 발생합니다. 일 때문에 사랑을 등한히 하고, 사랑에 빠져서 일을 망치면 문제입니다. 사고와 마음가짐, 신체와 몸가짐 모두 균형이 있어야 합니다. 모으고 채워가고 쌓아가는 것들이 편중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에 균형추의 임무가 있습니다. 동원하되 치우치지 않게 동원하는 것을 균형추에게 기대하는 것입니다.
- 111p, 치우치지 않으려면 지녀야 할 사이존재


사람마다 스스로에게 설정하는 기준치가 있습니다. 이 기준치의 높고 낮음에 따라 삶에 대한 태도가 확연히 다릅니다. 매사에 ‘이 정도는 되어야지.’와 ‘이 정도면 됐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죠. 자신에게 설정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 사람은 힘들게 살아갑니다. 기대치에 맞추려고 자신을 들들 볶습니다. 반면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낮은 것도 보기 안 좋습니다. 노력하며 발전하는 모습이 없는 사람은 결코 매력적이지 않으니까요.
- 135p, 모든 것은 기대치의 문제


손해 보고 싶지 않습니다. 손해를 본 계산서를 펼쳐드니 화가 버럭 납니다. 사실 손해 본 숫자보다는 손해 보았다는 느낌이 더욱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왠지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고 내가 바보가 된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택시에서 내리기 직전에 딸깍 올라가는 미터기 요금이라 봤자 120원입니다. 하지만 ‘에잇’ 하는 속상한 기분은 1만 2,000원어치는 되는 것 같습니다.
상대와 세상에 기대하는 만큼 받아야 손해 본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기대하는 만큼’이라는 것은 내가 한 만큼, 내가 준 만큼으로 정해집니다. 상대와 주고받는 것이 대충 맞고, 서로 기대하는 바가 얼추 맞아 떨어져야 손해 보지 않는 관계입니다. 기대치, 수준, 눈높이를 조정하고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나와 당신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그 사이에 상식, 표준, 룰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앞에서 이야기했죠.
- 147p, 명심하세요, 눈높이 관리

 

꼴통은 스스로에게 지나치게 충실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원칙과 법칙이 너무 소중하고, 자기의 시각과 시야에 너무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 나와야죠. 거기서 나와야 합니다. 나와서 스스로를 조금 멀리 떨어져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딴 사람을 응시하듯이 말입니다.
나도 아닌, 그도 아닌, 나와 그 사이의 관점이 역시 유용합니다. 나와 그, 나와 세상 사이를 보겠습니다. 나와 그를, 나와 세상을 연관시켜주는 사이존재를 떠올려보면 꼴통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을 같게 보아야 한다 했지요. 나와 남은 엄연히 다릅니다. ‘나와 남은 다르니 나는 그냥 나의 길을 가련다.’ 하고 싶은가요? 안 됩니다. 그러다가 정말 꼴통 됩니다. 마음을 열고 때로는 가슴을 활짝 열어야 새로움이 찾아듭니다. ‘다 필요 없다. 그냥 내 위주로 속 편히 살겠다.’ 이렇게 말하고 싶은가요? 아니 됩니다. 그러면 꼴통 됩니다.
- 262p, 꼴통 되지 않으려면 해보아야 할 사이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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