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 조정민 목사의 창세기 돋보기 2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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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조정민 목사님 책이 두 권 째다. 그만큼 저작 활동을 많이 한다는 뜻이 아닐까. 언론인으로 기독교를 비판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마치 사도 바울 같다.

 

이번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믿음을 빚어 가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우리가 올바른 믿음을 가지도록 하나님께서 어떠한 일을 하셨는지, 또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표현한 것임을 읽어가면서 알 수 있다. 창세기 돋보기 두 번째 책이라는데 이러면 꼭 1편이 보고 싶어진다.

 

창세기 돋보기라는 표현답게 창세기 69~19장까지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해석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선택, 하나님 vs. 세상에서는 1. 누구를 따르고 있는가/2. 방주의 목적은 무엇인가/3. 왜 방주에서 나와야 하는가?/4.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물음의 답을

2부 혼돈, 하나님을 떠난 삶에서는 5. 허물을 바라보는 시각/6. 제자의 길 vs. 영웅의 길/7. 바벨탑을 왜 쌓았는가?로 믿음 없는 삶에 대한 결과를

3부 단절, 믿음의 첫 단추에서는 8. 왜 믿음의 길을 가야 하는가?/9. 믿음은 흔들리며 피는 꽃/10.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11.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는가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며 생겨나는 의문을

4부 언약, 좁은 길의 시작에서는 12. 믿음을 어떻게 키우시는가/13. 믿음의 시간은 언제까지인가/14. 왜 이름을 바꾸시는가?/15. 누군가를 어떻게 대접하는가/16. 하나님의 길을 따른다는 것/17.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를 물음으로써 그분의 품으로 오게 하는 과정의 하나님 행적을 보여주고 있다.

요약하자면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에 살면서 맞닥뜨리는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날마다 믿음을 짓는 삶이 무엇인지 방향을 이끌어 준다.

 

크리스천이 아닐지라도 한 번은 들어봤을 법한 노아의 방주, 바벨탑 사건 등과 같은 굵직한 스토리가 등장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믿는 자에게 왜 시련을 주는지, 왜 믿기 전의 이름이 아닌 새로운 이름을 부르는지에 대한 평소 궁금했던 점을 풀어주기도 한다.

 

핵심은 인생의 매순간 어떻게 믿음으로 선택하며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던지고 있고, 독자 스스로 답하게 한다는 데 있다. 이러한 물음들이다.

 

세상과 동행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과 동행할 것인가, 그는 둘 중의 하나를 분명히 택했습니다. 하나님과 일생 동행하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 머물기로 했습니다. 신앙은 선택입니다. 지금, 우리는 누구를 따르고 있습니까?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p17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며 왔는데, 막상 와 보니 기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오라고 하셨으니, 왔으면 모든 것이 잘 풀려야 하는 것 아닙니까? 왜 이런 어려움을 만나야 합니까?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p161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 생각이 바뀌고, 우리 태도가 변하기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시간은 우리 믿음이 자라서 매듭을 짓는 시간입니다. 마치 대나무가 자라서 마디가 생기듯 그렇게 마디가 생기는 시간입니다. 믿음의 시간은 지나면서 하나씩 매듭을 만듭니다. 매듭이 지어져야 다음 단계로 나아갑니다. 건물을 지을 때도 그렇지 않습니까? 기초를 다져야 기둥을 세우고, 골조가 세워져야 건물이 올라가고, 틀이 완성되어야 내장을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건물 한 채를 짓는 데도 이런 순서가 필요하다면,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믿음의 인생으로 지어 가시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믿음의 선택이란 무엇인가p245

 

여전히 믿음의 뿌리가 약해서인지 모든 답을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오히려 반문했다. 더욱이 이 코로나 상황에 그리스도인이 눈총 받아야 하는 현실을 이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데서 오는 듯하다. 이처럼 믿음의 점검이 필요하고,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읽어볼 것을 권한다. 나처럼 분명한 답을 하지 못하더라도 사랑 많고 언제나 우리를 향해 있는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만의 방법으로 응답을 주실 것이다


그리고 답은 정해져 있다. 믿음의 길은 척박해 보이지만 평안과 생명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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