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 <나니아 연대기>로 너무도 익숙한 이름이지만 신앙생활을 시작하고는 설교시간에 더 친숙해진 작가다.
세계적인 걸작을 탄생시킨 만큼 그는 상당한 애독가였다고 한다. 매일 일고여덟 시간을 책 읽는 데 투자했다고 할 정도니 어마어마하다. 저명한 비평가 윌리엄 엠프슨도 “당대에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사람. 무엇이든 읽고, 읽은 것은 전부 기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니 그 자체만으로 그의 삶은 책을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듯하다.
이러한 C. S. 루이스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그의 유명 저서를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에세이, 편지 등에서 ‘삶의 변화를 낳는 독서 행위’에 대한 글을 엄선해 <책 읽는 삶>이라는 한 권으로 탄생했다.
180페이지의 얇은 분량에 독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호기심 자극하는 제목, <책 읽는 삶>. 하지만 가볍게 집어 들었다가는 큰 코 다친다. 기획 자체가 ‘이 땅의 모든 문학 작품을 즐겨 읽는 이들에게 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일깨우고 읽는 즐거움의 깊이를 더해주고자 하는 데’ 있어 한 문장, 한 문장 모두 마음에 새기고 기억하고 싶을 정도로 묵직한 덕분이다.
<책 읽는 삶>은 총 두 장으로 나누어 PART 1 ‘이토록 소중한 독서라니!_독서라는 예술, 그 희열’에서는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PART 2 ‘삶이 피어나는 독서의 자리로_책 읽기에 날개를 달아줄 생각들’에서는 저자 C. S. 루이스의 짧은 단상들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C. S. 루이스의 독서 기준에 빠져들게 되는데 그의 삶에서 독서가 최고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인 만큼 그의 책을 읽는 기준은 명확했다. 그 가운데 몇 문장만 공유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