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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왜 이러세요? - 욥이 물었다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601/pimg_7418101192967962.jpg)
<욥이 물었다: 내게 왜 이러세요?>는
저자 강정훈이 아내를 잃고
하나님께 수도 없이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은
아픈 사람을 향한 위로의 목소리다.
나 역시
‘하나님, 제게 왜 이러시나요?’라며
원망을 많이 했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마음 깊숙한 곳에서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신앙생활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당장 내일이 보이지 않을 만큼
숨 막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지금도 그 과정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준다고 들었는데
내게는 그렇지 않은 분 같았다.
저자도 말했듯
누구나 나의 고통이
가장 크게 다가오는 법이라
나 또한 똑같이 생각을 했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젊은 나이에 아내를 잃은 저자
그리고 한순간에 가족, 친구, 재물을
모두 잃은 욥의 상황과 맞바꾸겠냐고 묻는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다.
즉, 나의 고통이 그리 크지 않음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더욱이 두 사람은 나보다 더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고 따랐고 따르는 사람이다.
섭섭함과 원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꼈을까 싶은데
끝까지 주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재서 박사가
<내게 남은 1%의 가치>에서 말한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 까닭은
고난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내게 왜 이러세요?>_p11
를 제대로 느낀 덕분이 아닐까 한다.
<내게 왜 이러세요?>를 통해
희망을 보았다.
오늘도 고난당하는 이들에게
지금 걷는 길이 ‘동굴’이 아니라
‘터널’을 알려주려는 데 목적이 있다.
<내게 왜 이러세요?>_p9
동굴은 걸어들어가면 나갈 길이 없지만
터널은 끝과 함께 빛을 볼 수 있으니
그분이 주신 고난이라면
반드시 설명서가 있으리라 믿고
지금 이 시간을 지혜롭게 잘 이겨내 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더불어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아직도 가장 좋은 것은 남아있다.”
<내게 왜 이러세요?>_p272
한 마디는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몸과 마음의 평안을 누리는 그날을 기다리며
믿음은 있지만 고통 속에 있는 분들과
이 책을 함께 나누고 싶다.
※이 도서는 두란노에서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