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왜 이러세요? - 욥이 물었다
강정훈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평점 :
품절




<욥이 물었다: 내게 왜 이러세요?>

저자 강정훈이 아내를 잃고

하나님께 수도 없이 물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은

아픈 사람을 향한 위로의 목소리다.

 

나 역시

하나님, 제게 왜 이러시나요?’라며

원망을 많이 했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마음 깊숙한 곳에서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신앙생활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당장 내일이 보이지 않을 만큼

숨 막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지금도 그 과정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준다고 들었는데

내게는 그렇지 않은 분 같았다.

 

저자도 말했듯

누구나 나의 고통이

가장 크게 다가오는 법이라

나 또한 똑같이 생각을 했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젊은 나이에 아내를 잃은 저자

그리고 한순간에 가족, 친구, 재물을

모두 잃은 욥의 상황과 맞바꾸겠냐고 묻는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할 것 같다.

 

, 나의 고통이 그리 크지 않음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더욱이 두 사람은 나보다 더 신실하게

하나님을 믿고 따랐고 따르는 사람이다.

 

섭섭함과 원망을 넘어

배신감을 느꼈을까 싶은데

끝까지 주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재서 박사가

<내게 남은 1%의 가치>에서 말한


하나님이 이렇게 하시는 까닭은

고난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내게 왜 이러세요?>_p11

 

를 제대로 느낀 덕분이 아닐까 한다.

 

<내게 왜 이러세요?>를 통해

희망을 보았다.

 

오늘도 고난당하는 이들에게

지금 걷는 길이 동굴이 아니라

터널을 알려주려는 데 목적이 있다.

<내게 왜 이러세요?>_p9

 

동굴은 걸어들어가면 나갈 길이 없지만

터널은 끝과 함께 빛을 볼 수 있으니

그분이 주신 고난이라면

반드시 설명서가 있으리라 믿고

지금 이 시간을 지혜롭게 잘 이겨내 보자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더불어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의

 

아직도 가장 좋은 것은 남아있다.”

<내게 왜 이러세요?>_p272

 

한 마디는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몸과 마음의 평안을 누리는 그날을 기다리며

믿음은 있지만 고통 속에 있는 분들과

이 책을 함께 나누고 싶다.

 

이 도서는 두란노에서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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