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데이비드를 본다. 그는 움찔하지도 않는다. 대신 쓰레기 봉지를 묶어 어깨 위로 걸친다. "밖으로 내갈게요." 그렇게 말하고, 그는 현관으로 걸어간다.
 그녀의 이름을 물어보려던 것은 아니었다.

"올리비아도 이제 여덟 살이야. 많은 아이들이 이 시기에심각한 체중 증가를 경험한다고, 여자애들이 더 심하고."

하지만 지금 부끄러움이 내 몸을 관통한다. 나는 카메라에담은 모든 것과 모든 사람들을 생각한다. 이웃들, 낯선 사람들키스와 위기, 물어뜯긴 손톱, 땅바닥에 떨어진 거스름돈과산책, 그리고 비틀거림까지. 눈을 감은 채 손가락으로 첼로현을 훑어 내려가는 다케다 씨네 아들, 즉흥적으로 와인잔을들며 건배를 나누는 그레이, 케이크에 꽂힌 초에 불을 붙이는거실의 로드 부인, 짧은 결혼 생활 막바지에 이른, 붉은 응접실양 끝에서 서로를 향해 울부짖는 모츠 부부, 두 사람 사이에서 깨진 채 널브러진 꽃병.

행복하건 행복하지 않건, 세상에 똑같은 가족은 없어.
톨스토이는 똥멍청이야.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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