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었다. 실은 나도 심성이 소심해매우 아까워하고 아껴두는 편이었는데, 그렇게 아끼고만 있다 보니 있는지조차 모르고 서랍 깊은 곳으로 파고들어만 가 .는 스티커들이 너무 많은 게 아닌가. 그래서 그냥 과감하게서너 판을 사서 두어 판은 보관용으로 두고, 두어 판은 사용하니 마음이 매우 느긋해졌다. 얼마 하지도 않는데 진즉에 이렇게 할걸 하는 억울한 마음마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