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드 파이퍼
네빌 슈트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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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전
독일의 프랑스침공
영국인 노인 하워드의 프랑스 탈출기다.

공군조종사였던 아들 존의 죽음을 경험한 하워드는 프랑스 쥐라로 낚시 여행을 떠난다.
독일이 주변국들을 함락시키고 프랑스로 침공하는 상황이지만 그곳까지는 영향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떠난 여행이었다.
그곳에서 낚시를 하고 자연을 만끽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갖는다. 또한 스위스 유럽연합에서 근무하는 영국인 캐버나씨의 가족들과도 친분을 쌓게된다.
전쟁이 격해지면서 가족들을 스위스에서 좀더 안전한 이곳으로 피신시킨 것이었다.
전황이 점점더 심각해지고 그곳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되고 철수를 해야할 지경에 이른다.
70의 노인 혼자 영국으로 탈출하는 여정도 결코 쉬운일이 아닐진데 캐버나 부부의 부탁으로 그들의 자녀를 떠맡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탈출은 예상치못한 상황과 마딱드린다.
시도통에서 캐버나가족의 두남매인 로날드와 실라남매를 시작으로 디종에서 객실 하녀의 조카 "로즈",
몽타르지로 가는길에 폭격을 당해 부모를 잃은 "피에르", 영국군트럭 얻어타고 피티비에 도착했다가 독일인으로 오해를 받고 돌팔매질을 당하는 네델란드 꼬마
"아이베 빌렘"까지 그의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기차와 교통편이 끊기기 일수에 걷고 또 걸으며 우여곡절 끝에 샤르트르에 도착한 다음 지인 루제롱대령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대령은 전쟁으로 파병중이었으나 그의 부인과 딸 니콜의 도움으로 탈출 방법을 모색한다.
그런데 니콜은 그가 생각했던것 이상의 도움을 주려한다.
왜 그녀가 그들을 돕기위해 죽음을 무릅쓸까?
그녀의 도움으로 영국으로 향하는 배편을 알아보던 중 또 한명의 아이(폴란드 출신 유대인)를 떠안는 조건으로 배편을 구한다.

점점 영국과 가까워질 수록 일행들은 늘어나고 고난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하워드의 프랑스 탈출은 소설 시작점에 영국의 클럽에서 화자로 등장하는 영국 해군장교와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함께했던 아이들이 모두 프랑스를 탈출했을지? 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탈출했는지는 책속에서 직접 알게되길 바란다.

죽음이 코앞에 있던 늙은이가 그 많은 아이들을 왜 구지 떠안았는지?

전쟁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실에 직업도 없이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져 무의미하게 지내온 하워드이지만 그 아이들에게 자신이 필요한 존재가 될수 있었고, 유일한 희망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알게된 듯 하다.
그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로 삶의 의지를 일깨워준것

전쟁의 참혹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워드 여정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것으로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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