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관 - 국내 최초 군대폭력 테마소설집
윤자영 외 지음 / 북오션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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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군대폭력 테마소설집이다.
고문관!

윤자영, 박해로, 문화류씨, 정명섭작가가 쓴 네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책이다.

"살인트리거"는 군대내 괴롭힘에 대한 복수이야기인데 복합적이다.
정충식은 어릴적 같은동네 친구인 최호남으로 부터 은근한 괴롭힘을 당했다.
겉으로는 자신을 위하는 것처럼 하면서 그를 이용해 자신의 이득을 챙기던 최호남을 군대에서 다시 만나며 똑같은 상황을 겪는다.
그 자신뿐 아니라 후임병까지 같은 고통을 당하며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고문관"은 무당인 양아버지가 써준 부적때문에 귀신을 보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되고 상관과 부하에게 까지 괴롭힘을 당하는 관심사병의 이야기로 박해로작가의 필력과 그가 쓴 소설속에 늘 등장하는 지명인 섭주를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한 이야기다.

"불청객이 올 무렵"은 군대에서 악질이었던 상관을 제대후 복수를 당하는 일종의 원죄 이야기다.
단순한 폭력이었더라면 잊어버릴 수 있었던 일들이 아버지앞에서까지 당하게 되고 그것을 만류하는 아버지까지 무시당하는 모습은 아들에겐 엄청난 충격이었다.뿐만아니라 그 것을 모격한 아버지는 그 후유증으로 돌아기시기까지 하는데
제대후 다시만난 자리에서 선임은 그 사실을 기억조차 하지못한다.

"사라진수첩"은 군대내 괴롭힘을 당하던 사병이 총기난사사건을 일으키고 자살한 사건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안위때문에 사건을 축소 은폐하는 사단장과 그 수하들에 대항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위해 자살사병의 수첩을 행방을 쫓는 기무사 강상사의 고군분투 이야기다.

남자라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의무인 병역의무
병영내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대물림이라도 하듯 수십년을 이어 오고있다.
넷플릭스 DP의 소재였던 군대내 폭력은 없애려는 노력이 오래도록 이어오고 있지만 근절되지 못한다.
이런 폭력문제가 징병거부로 이어지기도 한다.
드라마나 소설의 주재로는 흥미롭지만 서글픈 현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지만 군복무는 어떻게든 회피하고 싶은 청춘의 블랙홀로 여겨진다.

군대가 남자라면 진정으로 꼭 다녀 와야할 곳이자 꼭 가고싶은 선망의 대상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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