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 어렵지않아요

어린이를 위한 쉬운 행동경제학 - 똑똑한 선택! 현명한 소비! 부자 되는 방법! ㅣ 한경주니어
김형진 지음, 구슬기 그림 / 한경키즈 / 2024년 10월

한경키즈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경제 용어는 어른도 어렵게 느껴지다 보니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는데 막상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은데 용어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니 자꾸 미루게 되었습니다. 지금 어린이 경제신문을 구독하고 있지만 아이의 관심을 끌기에는 조금 부족하더라고요.
우연히 좋은 기회로 "어린이를 위한 쉬운 행동경제학"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국가 공인 경제 시험인 주니어 TESAT 출제 위원이자, 경제 교육 전문가에게 배우는
어린이를 위한 쉬운 행동경제학 책이라고 하니 믿음이 갔어요

행동경제학은 ‘넛지’라는 단어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를 슬쩍 찌르듯이 아이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거죠.
아이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이 책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 부모님의 지혜와 사랑이 결합된 행동경제학적 접근 방식이 우리 아이들에게 더 밝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모님께' 중에서
이 글을 보고 아이와 꼭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었습니다.

닻 내림 효과, 휴리스틱, 재인 휴리스틱, 준거점 의존성, 전망이론 등등 그냥 용어만 들으면 어렵게 느껴지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집니다. 하지만 만화를 통해 일상생활에 접목해서 쉽게 전달해 주니 어렵던 용어가 다르게 느껴겼습니다. 어른인 저 역시 처음 듣는 용어들이 많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왜 대기시간이 긴 식당이 더 맛있는 것처럼 느껴지는지,
반값 할인하는 물건을 꼭 사야 하는지,
용돈을 다 쓰면 용돈이 새로이,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행동경제학적으로 더 나은 의사결정 과정을 알려줍니다. 우리가 왜 그렇게 의사결정을 선택하는지, 그리고 그 결정이 올바른 결정인지 잘못된 결정인지 책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야기 속 상황들이 행동경제학 용어와 재미난 에피소드로 잘 풀어져 있어서 읽으면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책 속에 용어를 한 번 더 정리하고 질문을 통해 생각을 적을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은 아이와 책을 읽고 한층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일상생활에서 작은 것부터 큰 선택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어른인 저 역시 늘 선택을 하기 전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면서 밤을 지새울 때도 있습니다. 아이들 역시 자신들의 경험과 상황 그리고 감정들로 인해서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함께 읽으면 조금 더 성장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다음 2편도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