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
아구스틴 산체스 아길라르 지음, 이은경 그림, 김정하 옮김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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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스페인 에데베 어린이 문학상 수상작
스페인의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심사 위원 만장일치로 선정!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읽는 유머와 다정함이 가득한 철학적 우화
"자신만만한 음치 거북이들"

이 책은 젊은 시절 뛰어난 가수였던 수탉 카실도의 이야기다.
카실도는 3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못하면서 생활하고 있던 어느 날, 일자리가 생겼다고 들떠서 달려간 고용 센터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거북이 합창단이 카실도에게 노래를 배우고 싶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음치 거북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라고요?”
“거북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는 것은 일다운 일이 아닙니다. 그건 굴욕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라고 말하고 즉시 고용 센터를 나왔다. 큰 소리를 치고 나왔지만 집에 돌아온 카실도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밀린 월세를 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했다... 그렇게 카실도는 거북이 합창단에게 노래 수업을 시작했다.

거북이들은 뭘 믿고 이렇게 자신만만하지?
타실 도는 당장 때려치우고 싶지만 온 힘을 다해 참고, 또 참으며 수업을 맡았다.
밀린 월세 탓에 눈물겨운 밥벌이를 시작한 카실도의 희로애락이 담긴 이야기이다.

“화를 내서 뭐 하게요? 제 이웃 중에 평생을 화를 내며 산 까마귀가 있어요. 왜 그랬는 줄 아세요? 어렸을 때 겪은 사소한 일 때문이래요. 카실도 선생님, 아주 오래전 일 때문에 평생을 세상에 화풀이하며 살아가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세요? 분명 아니겠죠?”
카실도는 잠자코 있었다. 왜인지 모르지만 레논 부인의 얘기가 마음속 깊은 곳에 와닿았다. - 본문중에서

레논 부인의 한 마디에 카실도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서 푹 빠져서 들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이다.

"거북이가 되어라. 과정을 즐겨라."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삶을 즐기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고 자기 자신을 믿어주는 거북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실도처럼 나를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도 모두 긍정의 아이콘! 거북이가 되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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