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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별 ㅣ 봄소풍 생각 키우기 1
카르멘 애그라 디디 지음, 헨리 쇠렌센 그림, 이수영 옮김 / 봄소풍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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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치상과 제인 애덤스 평화 재단상을 받은 책이다. 라가치상은 세계 최대 규모인 이탈리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Bologna Children's Book Fair)에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출간된 어린이 도서 가운데 각 분야의 최고 아동서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삼각형을 위아래로 겹친 육각형의 별 모양,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이다. 이 노란별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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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배경은 1940년대 덴마크이고, 크리스티안 왕이 중심인물이다. 크리스티안왕의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어떤 인물이었는지 검색을 해보니 크리스티안 10세의 이야기임을 알수 있었다.
[크리스티안 10세: 제2차 세계대전에서 덴마크는 독일에게 점령당했지만 크리스티안 10세는 매일 경호원도 없이 꼿꼿한 자세로 말 위에 올라 코펜하겐 거리를 누비고 다니며 덴마크를 상징하는 왕의 당당함을 보여주었다. 승마 왕으로 불렸던 크리스티안 10세는 암울했던 시기에 국민 통합의 상징이었다. 군사적, 물리적으로 독일에 저항할 수는 없었지만 크리스티안 10세는 덴마크 국민들에게 정신적 저항의 상징이었던 것이다. 그의 기이한 승마 활보를 본 독일군 병사가 한 덴마크 소년에게 왜 왕이 경호원도 없이 말을 타고 다니냐고 묻자 그 소년은 즉각 “덴마크 전체가 우리 왕의 호위병이다”라고 대답했다는 얘기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크리스티안 10세는 당시 코펜하겐의 독일 점령군사령부에 나치 깃발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초소병에게 나치기를 내릴 것을 지시했다. 초소병이 이를 거부하자 크리스티안 10세는 덴마크 병사를 보내 나치기를 내리겠다고 했으며, 초소병은 그렇다면 그 덴마크 병사는 총을 맞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크리스티안 10세는 대답했다. “그 덴마크 병사가 바로 나일 것”이라고. 이런 일화들은 다소 미화되고 각색된 면이 있겠으나 그가 나치 점령 기간 중 국왕으로서 덴마크 국민들의 통합의 상징이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크리스티안 10세는 의회민주주의에 역행하는 ‘부활절 위기’ 사건으로 국민들의 미움을 사며 그의 지지도가 추락하기도 했지만, 북부 슐레스비히 회복 후 말을 타고 국경까지 달리던 일, 소위 ‘전문 위기’에서 히틀러를 두려워하지 않고 짧은 답장으로 덴마크 국민들의 자존심을 세워준 일,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점령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말을 타고 코펜하겐을 활보하며 덴마크 국민들에게 덴마크 국왕으로서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 일 등으로 인해 국왕의 위상을 회복하였다. 크리스티안 10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저항 없이 나치 독일에 항복하고 점령 후반 스카베니우스 친독 내각의 치마폭에 숨어 있었다는 비판을 받긴 하지만 위기 때마다 그가 보여준 영웅적인 행위로 인해 덴마크 국민들로부터 현대 덴마크 국왕 중 가장 훌륭하고 가장 존경받는 국왕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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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의해 유대인들이 무참히 학살을 당할때 덴마크에 있는 유대인들도 덴마크의 국민들이기에 왕은 그들을 지키고 싶었다. 어떻게 이들을 보호 할까 고민하던 왕은 밤하늘 가득 빛나는 별들을 보며 별들 가운데 노란별을 숨기기로 결정한다. 정말 지혜롭다! 이것은 사랑에서 나온 결정이었다. 그 사랑이 평화를 지켜낼 용기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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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말을 읽으면 이 책의 가치를 더욱 잘 알아 볼 수 있다. 지은이의 감동이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길……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이야기다. 책의 내용은 간결하고 짧지만 큰 울림과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이다. 약한자들을 위해 몸소 먼저 나서주고 연대하여 모두를 지켜내고자 하는 삶의 자세… 너무 감동적이고 여운이 남는다. 이런 지도자가 곳곳에서 나타나길^^ 우리가 이런 연대의식을 가지고 사는 자 되길 바란다. 내가 아니면 되지… 라는 무관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모두를 생각하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네이버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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