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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ㅣ 이후 오퍼스 10
수잔 손택 지음, 이재원 옮김 / 이후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뉴욕 문화계의 여왕이자 행동하는 지성이었던 수잔 손택의 <타인의 고통>.
로베르 브레송을 양지로 끌어 올리고,
평론가나 정치학자들이 인용하길 참 좋아하는 에세이스트 정도로
수잔 손택을 이해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사실 전작이랄 수 있는 <사진에 관하여, 1977>가 별 감흥이 없어서 큰 기대를 안 했는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첫 장을 읽으면서까진 무슨 말인진 어렴풋이 알겠는데
좀 장황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뒷장으로 넘어가면서 일관되게 현대 사회의 이미지 과잉과 배려심 없는 노출이
얼마나 위험하고 잔혹한 것임을 경고하는 저자의 메세지가 명확하게 다가왔다.
'연민은 변하기 쉬운 감정이기 때문에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이런 감정은 곧 시들해지는 법' 이라며,
저자는 행동을 주문하고 있지만, 행동 또한 감정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고,
결국 손택 여사는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현상에 대해 의심해보기라는
보다 적극적인 삶을 강조하는 것 같다.
* 다른 자료를 통해 알게된 사실!
그녀는 17살에 결혼을 했고 8년 후 이혼한 다음
양육비를 받지 않고 싱글맘으로 평생 아들을 건사했다고 한다.
일설에는 헐리우드 최고의 바람둥이 '워렌 비티'와도 연애를 했다는 데
정말 매력적인 여성이었던 듯..
그건 그렇고.. 워렌 비티의 컬렉션(?) 여성 취향 범위는 깊고도 넓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