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랑 가? 리틀씨앤톡 그림책 12
백미숙 글, 서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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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얼굴이 무척이나 힘들어보여요.
처음학교에 간다는건 무척이나 두렵고, 무서울거라는걸
아이를 키우면서 많이 느꼈어요.
아이들이 자라며 겪는 성장통이지요^^
그래서 주인공의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우리아이도 1년만 지나면 학교에 가게되는데...
벌써부터 학교란 말만 나오면 가기싫다고 해요.^^
주인공과 함께 우리 함께 공감하도록 해보자! 아들!
씨앤톡
누구랑 가?

 

 

(백미숙 글 ㅣ 서현 그림)

처음 학교에 가는 날​

난 누구랑 가?

딴 애들은 모두 같이 가는데... 혼자 가는 건 나뿐인가봐!

혼자서 한다는 건 용기가 엄청 필요해요.

매일같이 혼자서 가면

무척이나 떨릴꺼예요.

 

 

 

오늘도 혼자 학교에 가 아니, 나는 거북이와 간다.

엉그음 엉금, 엉그음 엉금. 학교는 너무 멀어.

​정말이지 가기싫은 마음이 가득이네요.

 

 

 

오늘도 혼자 아니 오늘은 뱀이랑

구불구불 비틀비틀 기어가다 보니 학교야

 

 

 

햇볕이 따스한 아침 병아리와 간다. 종종종 뿅뿅뿅

요기뾰족, 조기 뾰족 새싹 돋았네. 새싹 따라가는 길, 학교가는 길.

​무슨일이 생긴걸까요? 햇살과, 새싹과

아주 즐거운 표정이네요.​

동물들의 맞는 의성어는 더욱 리듬감을 주어

주인공의 기분을 더욱 잘 표현 되는 듯 해요.

 

 

 

오늘은 나비와 이꽃 저꽃 팔랑팔랑 벌써 학교 다 왔어.

​학교 가는 길에 친구들이 생긴것 같죠!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동심이 느껴져요^^

 

 

 

​비 오는 날에는 박쥐와 커다란 날개로 비를 막으며

두두두 다다다

날씨가 안좋으면 가기싫은데...

그 마음도 이렇게 자라고 있네요.​

 

 

 

콧노래가 나오는 즐거운 아침 내 어깨에 앉아 노래를 불러줘

마음 환하게 밝아지는 학교길​

 

 

 

친구가​ 괴롭혀서 학교 가기 싫은 날엔 코리리와

긴 코를 휘두르며 쿵하고 발을 구르면

친구는 겁을 내며 미안하다 하겠지​

학교에서 겪는 힘겨움도 잘 이겨내고 있어요.

 

 

 

오늘은 꼼짝하기 싫은 날 그래도 학교에는 가야 해.

달팽이와 가지만, 마음은 아직 집에 있어요.

제법 많이 성숙했는걸요.

 

 

 

바람이 세게 부는 날 ​독수리와

준비물이 많은 날엔 낙타와

숙제 안 한 날 자벌레와

좋은일이 생길 것 같은 아침엔

껑충껑충 깡충깡충 캥거루와

어느새 다 왔지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의 마음이네요.

옷도 가방도 다 젖는 비가 쏟아지는 날엔 고래와 간다.

쏴아 분수를 뿜어 올리며 학교 운동장이 바다가 된다.

 

 

 

나는 얼룩말과 간다. 두다다 두다다 신나게 달린다.

 

내가 이렇게 달리는 이유는? 빨리 가서 친구를 보고 싶으니까

 

 

 

넌 누구랑 가? 나는 친구와 간다.

재잘재잘 도란도란 이야기도 만나다.

​이젠 마음속의 친구들이 아닌 같이 가는 친구가 생겼어요.

제가 무척 뿌듯해지네요.​

 

 

 

저도 학교갈때에 혼자갔어요.

농사하시는 부모님들은 시간이 나질 않으셨는데...

주인공과 같이 나중엔 친구와 즐겁게 등교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항상 저와 유치원에 가다가

참새에게 한눈을 팔다

멀어지면 화들짝 놀라며 눈물을 비치곤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아이가 처음 학교에 가면서

드는 마음을 잘 헤아려 주어야겠어요.

곁에 친구가 생기는 그날 까지요.

누구랑 가를 만나 너무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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