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구조 - 중심.주변.아주변 ㅣ 가라타니 고진 컬렉션 14
가라타니 고진 지음, 조영일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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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제국의 경험이 있기에, 세계공화국(강유위의 대동사회) 의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이지만, 지금은 그런 발상이 없고 제국주의화 되었기에 중국의 제국의 경험에서 나온 세계공화국의 구조를 보자는 것인데, 중국을 무조건적 옹호한다는 독해는 무슨 무지몽매함인지, 용감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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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철학의 비판 : 칸트와 마르크스의 교차적 읽기 ㅣ 문학동네 인문 라이브러리 12
리쩌허우 지음, 피경훈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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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마 히로키의 말대로, 고진이 예일학파로서, 그리고 그의 작업이 데리다의 작업과 동일선상에 서 있다고 해도, (실제로 고진은 드 만에게 빌리고 있는 것이 더 많지만.) 그가 그의 본연의 철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그가 문화적으로 빚지고 있는 공간에 대한 분석과 함께 세계 학문의 장을 위한 길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는 데리다적 작업보다 근대-논리적 글쓰기가 필요했다는 점을 주지해 봐야 한다. 그 의미에서, 동양사상은 독립적일 수 없다. 그리고 사대주의로 평가받는다고 하더라도 서양사상에 대한 선 해석과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리쩌허우도 그 입장에 서있다. 중국사상사 3부작으로, 어떻게보면 중국철학에 대한 정통성을 확보한 인물이고 미의 역정과 그의 미학이론으로 보건대 그의 사상작업은 본인의 시각을 가지고 세계를 해석해 내는 나름의 프리즘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비판철학의 비판이 왜 필요할까? 결국 그의 작업이 이 세계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그 작업의 정당성 확보, 그리고 그 정당성이라는 것은 유럽산 자물쇠를 차고 있기 때문에, 그 열쇠마저도 서구적 이라는 것이다. (이 비유는 하이데거에게서.)

 

결국 고진과 리쩌허우, 그리고 한국적 의미에서 김우창이 "트랜스 크리틱"한 선상위에 올려져 있다. 그 셋을 엮어 낼 수 있는 프리즘은 서구사상에 대한 선 통찰, 미학적 자장 그리고 본인 문화에 세계에 대한 존중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접견을 선입견으로 해 볼 때, 학문을 한다는 것은 문화적 해석체계를 쌓아가는 것이다. 학문을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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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데리다를 읽는 시간 ㅣ 일반인을 위한 고전 강독 lecture+text 시리즈
나카마사 마사키 지음, 김상운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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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한 독해. 반했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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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ㅣ 만화웹툰작가평론선 17
서은영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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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런 시도들, 좋다. 필히 필요해 반갑다. 그러나, 저자의 문제의식이다 시대진단이 너무 가볍고, 본문독해는 독후감 수준으로만 머문다. 타 서적도 이런수준이라면 돈 주고 사보기는 아깝다. 문학적 서브컬쳐, 문화적 메인컬쳐인 웹툰에 대한 더 진지한 사고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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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혁명 - 젊은 세대를 위한 삶의 지침서 ㅣ 아우또노미아총서 58
라울 바네겜 지음, 주형일 옮김 / 갈무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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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체의 번역이 경이롭다. 원서를 읽을 의지도, 능력도 되지 않지만, 바네겜의 끈적이며 미끄러지는 어휘를 맛보게 된다.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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