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글 쓰러 갑니다 - 평범한 일개미의 작가 데뷔 프로젝트
서양수 지음 / 두사람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인. 회사원. 
어딘가에 적을 두고 있는 사람이 번외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요즘들어 보편적인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쉬운 일은 아니다.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여가를 보내는 것을
넘어서 좀더 거창하지만 어떤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자아실현을 목적으로 알찬 
시간을 쓰고 있는 이 시대의 수많은 젊은이들은
이제 단 하나의 직업이 아닌 투잡을 넘어서 
N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한다. 

그것은 그만큼의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몸부림의 하나라고도 보여진다. 

나역시도 불안감을 크고 작게 자주 느끼는 
한 사람으로써 내가 직업이라고 써넣을만한 
일을 2~3개는 하고 있는 듯 하다. 
그에 따르는 호칭도 다양하다는 말이다. 

저자는 회사를 다니면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 
책을 낸 작가가 되었다. 퇴근후의 시간마저도 
자유롭지 못한 누군가에게는 팔자좋은 소리라고도
할 수 있지만 어찌 되었든 퇴근후의 시간을 나의 
시간으로 알차게 사용한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
회사원의 이야기다. 

영웅적은 이야기라기보다는 그가 일꿔낸 것들에 대한
순서를 차근히 설명해 주었다는 편이 더 맞을듯 하다. 

이 시대는 독자보다 저자가 많은 시대다. 
누구든 글을 읽고 쓸 수 있으며 누구든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런 시대에 책이 만들어지는 
지난한 과정을 과함없이 솔직히 겪은대로 상세히
설명해주었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또한 저자는 자신이 해낸 작업들을 직장동료
K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그 역시도 베스트셀러
작가등극이 되기까지 돕는다. 
청출어람의 표본이다. 

다독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넘쳐남을 느껴 글을 
쓰고 싶은 충동질이 온다. 지금 마음속에 무언가 
나의 이야기를, 나의 상상력을 글로 적고 싶은 
뽐뿌가 온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책을 출간하지 않고서는 못배길 것이다. 

물론 순항만이 기다리고 있지 않다는 것쯤은 
애교로 받아들고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충언도 아깜없이 남겨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