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북 디자이너 10
전가경.정재완 지음 / 안그라픽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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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에 관한 지대한 관심이 생기고 난 후,

어느 날 문득 왜 책인가? 

나는 왜 책인가?

라는 엉뚱하고도 거대하면서도 중요한 질문을 품게 되었다.


그거야 당연한 거 아냐?

책이 좋으니까!


그렇게만 대답하기에는 너무 간단하다.

너무 막연했다.


이 책을 사기 전에 사실 조금 망설였다.

알라딘에 있는 평점이 너무 낮아서다.

동네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 읽었는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에는 밑줄을 그을 수 없었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의 이미지는 소장할 수 없었다.


내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의 첫 번째 실마리가 이 책에서 풀릴 수도 있겠다.


디자이너라는 단어는 어쩐지 그 의미가 좁아지는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다.

그냥 '북 아티스트' 라고 하고 싶은 내 마음.


책을 만드는 자세와 태도가 있다면 이 책으로부터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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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의 우산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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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마음이 아파서

아픈데 이 마음은 어쩐지 나누고 싶어서

벌써 책을 3권 째 선물하고 있다.

정작 나는 독일에서 급한마음에 전자책으로 사서 읽고 또 읽었으면서.


오늘도 우산을 잃어버릴까 봐, 아예 우산을 들고 나가지 않았다.

예전엔 우리 다섯 식구 우산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적도 있다.

그래도 어디선가 누군가 주워서 쓰겠지 생각하면

우산의 없음이 두렵거나 슬프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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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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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좀 내버려 둬! 

오늘은 혼자있고 싶어.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제발 나에게 말좀 시키지 마. 

정말 귀찮은 일이군.. 

하는 식의 혼잣말을 할 때마다 정말 디테일하고 구석구석 지금의 내 마음을 설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거다. 그러니까 지금의 내 심정은.. 아 뭐라 말로 잘 하기 어려울때... 그것에 대하여 소설적으로 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일종의 주인공의 마음과 행동들을 읽어나가면서 나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비교해 보거나 대조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가끔 책의 제목을 볼 때마다 어느 순간  '뜨끔!' 한다. 에곤쉴레의 그림이 표지로 된 저 책은 특히 그 '뜨끔!'이 더한다. 그래서 가끔 지하철에서 펴들고 책을 읽을 때에 다른 사람들이 이 책의 표지를 흘끗 거리는 것을 느낄때면 속으로 후후훗 웃으면서 당신도 '뜨끔!' 하십니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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