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전 - 여자도 몰랐던 내 몸 이야기 여자·남자 사전
니나 브로크만.엘렌 스퇴켄 달 지음, 매그힐 위네스 그림, 신소희 옮김 / 초록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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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부터 범상치가 않았어요. 요 책은요.

처음에는 사춘기 소녀들에게 성교육을 하는 책이겠거니 했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싹~깨주었답니다.

제가 이 책을 만난 덕분에 우리 7세 쭌의 사춘기 대비를 하게 된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하하하.

저의 고정관념이 이제 슬슬 파바박~ 깨지겠죠?


267페이지의 방대한 두께와 많은 글밥이 솔직하고 발랄한데 예쁘기까지한 삽화와 함께 술술 잘 읽힌다는데 이 책의 매력이었습니다.


글작가 의사 니나 브로크만과 의대생 엘렌 스퇴켄 달은 1987년과 1991년생으로 꽤 젊은 작가들인데요. 솔직하고 유쾌한 그들의 블로그가 큰 공감과 인기를 끌었고, 그것이 <질의응답>이라는 여성 의료 가이드북을 출간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하네요.

<여자 사전>은 사춘기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적절하게 대처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썼다고 합니다.

여기서 저는 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킬 책들은 많은데, 거부감이 안들면서도 마음까지 헤아려주는 책은 이 책이 유일하지 않을까하는 느낌마저 들더라고요.


거기에 그림작가 매그힐 위네스의 삽화는 진짜, 허를 찌르는 통괘함과 솔직 발랄한 이 책들의 내용에 날개를 달아준 것만 같습니다.



생리를 시작하는 사춘기 소녀들은 두렵고 불안한 마음이지만 요새는 워낙 정보도 많고, 부모의 생각도 예전같지 않아서 첫 생리에 많은 축하를 받기도 하죠.

하지만 뭔가 진지 모드에 오그라들것 같고 간질간질한 느낌일지 모르잖아요.

사춘기 소년 소녀들에게  그런 간지러운 상황이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이 책은 생리면 생리, 몸의 변화면 변화, 그런 변화에 대처하는 방법들이 완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데 아주 시크하게 아무렇지 않게 쏙쏙 가르쳐 줍니다.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요.


전 여기 이 책에서 "감정"에 대해 개념도 설명해주고, 격렬한 감정이 왔다갔다하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또 빼놓지 않고 사랑에 대해 소상히 글로 풀어 주면서 신체접촉에 대해서도 잘 접촉할 수 있는? ㅋㅋㅋㅋ 그런 방법까지 알려주고요.

친밀함의 사다리를 올라가는데도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이나 성폭력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개방적으로요.

여기에 경계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고, 나의 선택에 대해서도 참 영리하게 얘기해줍니다.

북유럽의 노르웨이라는 나라의 분위기는 이런지도 참 궁금했네요.

이 책을 보며 한참 논란이 있었던 책 한권이 오히려 이해가 되기도 했답니다.



나중 우리 쭌이 초등 고학년이 되면 넌지시 건네주면서 읽어보도록 하고, 함께 별거 있는 문제를 별거 아닌 것처럼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날이 기대됩니다.

전 이 책 <여자 사전>을 보면서 그 자신감을 좀 얻은 듯 하네요.하하하.


*허니에듀서평단으로 출판사 초록서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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